김종민·이민우·미카엘…지인에 사기 당해 ‘전재산’ 날린 스타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친한 지인에게 쓰라린 배신을 당한 스타들이 있다. 믿음을 담보로 했지만 전 재산을 사기당해 고통 속에 살았던 스타들이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이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집이 자가가 아닌 전세라고 밝히며 “(재산 500억 원 설은) 다 루머다”라고 해명했다.
돈을 모으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는 “과거 사기를 많이 당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그런 일이 생겼던 것 같다”라며 “미군 부대에 술을 납품하는 사업이 있었다. 애벌레가 들어간 테킬라로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한 지인이 있었다. 돈이 몇천 모자란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그게 내 전 재산이었다”라고 떠올렸다.
투자 후 연락이 끊겼다는 그는 “그렇게 전 재산을 날렸다. 미국으로 갔다. 가면서 나랑 피해자들 돈을 다 가지고 도망을 가버렸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나는 통장에 돈이 있는 꼴을 못 보는 병이 있다. 정말 이상하게 돈만 생겼다 하면 사업을 하거나 사기로 다 날렸다. 이제야 모으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이민우는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20년 지기 친구에게 전 재산을 다 빼앗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가스라이팅으로 지배당했다. 힘든 시기에 계획적으로 접근한 사기꾼이 가족과 신화 활동에 대한 협박을 일삼으며 괴롭혔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까지 받았다는 그는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게 공감이 갔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빠져드는 거다. 하루하루 정신적 지배를 당했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지난달 미카엘 셰프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지인에게 전 재산을 사기당했다고 고백했다. 미카엘의 금전 관리를 맡은 지인은 그 돈으로 자신이 전세를 살고, 미카엘에게는 월세를 구해줬다고. 결국 사기 피해로 진행 중이던 사업도 접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미카엘은 “급하게 사업을 정리하며 빚더미에 앉게 됐다. 월세 낼 돈도 없어서 처가에 신세를 져야 했다”고 떠올렸다. 아내 박은희 역시 “피해금의 일부만 받아냈다. 다 돌려받았다면 서울 강남에 전셋집이 있었을 것”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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