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하차…’런닝맨’ 불나방 역할 이제 누가 하나 [종합]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위기에 빠졌던 ‘런닝맨’에 새로운 변화를 주면서 긍정적 시너시 효과를 냈던 배우 전소민. 그가 프로그램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전소민 소속사 킹콩바이스타쉽은 “전소민이 오는 30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추후 연기 등 또 다른 활동으로 대중 앞에 설 계획이다.
전소민은 ‘런닝맨’의 없어서는 안 될 ‘예능캐’로 이미지를 굳혔다.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매주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긴 전소민은 ‘불나방’, ‘여자 이광수’, ‘토크지옥’, ‘자석인간’, ‘앵무새’ 등 다양한 별칭을 얻었다.
전소민은 ‘런닝맨’의 시청률 상승에 공을 세우기도. 양세찬과 함께 전소민은 2017년 4월 ‘런닝맨’에 합류했다. 두 사람의 합류 직후 ‘런닝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를 넘나들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배우이기에 이미지를 신경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소민은 몸을 사리지 않고 다양한 활약을 했다. ‘런닝맨’에게 전소민 부재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런닝맨’ 측은 “전소민은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함께 해왔으나 그의 의사를 존중해 아쉬운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동시에 “영원한 멤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런닝맨’의 최형인 PD는 일간스포츠에 “새 멤버 관련 현재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전소민의 부재로 ‘런닝맨’은 ‘예능 치트키’ 멤버 물색에 또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개국공신 이광수의 하차는 ‘런닝맨’에 위기를 가져왔다. 이광수는 2021년 6월 13일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해당 방송분은 시청률 6%를 기록했는데 그 이후 ‘런닝맨’ 시청률은 당해 마지막 방송까지 6%를 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전소민·이광수 외에도 ‘런닝맨’의 핵심 멤버가 하차했던 적은 있었다. 송지효와 ‘월요 커플’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런닝맨’ 원년 멤버 개리는 지난 2016년 7년만에 하차했다. ‘음악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차 이유를 밝힌 개리는 지난 2017년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했다.
송중기 역시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송지효와 ‘송송 남매’로 불리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11년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10개월 만에 하차했지만, 이후 게스트로 출연하며 멤버들과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런닝맨’ 제작진이 전소민의 빈자리를 기점으로 어떤 식으로 향후 방향을 끌고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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