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억 건물주’ 양세형…코미디언 ‘부동산 부자’는 누구? [종합]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한국 코미디언계의 부동산 부자에는 누가 있을까.
23일, 개그맨 양세형(38)의 빌딩 매입 소식이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양세형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다. 등기 기록상 올해 7월 계약해 지난 9월 잔금 납부 후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세형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양세형이 최근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한 것이 맞다”라며 인정했다. 양세형이 매입한 빌딩은 1993년 준공됐으며 지하1층~지상5층 근린생활시설로 홍대입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그의 빌딩 매입 소식은 과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까지 되돌아보게 한다. 지난 2018년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양세형은 “어린 시절에 단 한 번도 세찬이와 나는 각자의 방이 없었다”라며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는데 그 방마저 지금 우리 집 화장실만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 작은 방에서 우리는 서로 붙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부모님이 없으면 슈퍼에서 외상을 해서 라면을 사 와서 끓여 먹었다”라며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한 양세형은 이제 109억 원대의 빌딩 건물주가 되면서 코미디언 ‘부동산 부자’ 대열에 탑승했다.
100억 자산가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는 투자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황현희(43)는 지난 2014년 KBS2 ‘개그콘서트’ 하차 후 연세대 경제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를 기점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현희는 “용산 아파트 분양을 받았고 성동구 아파트 갭투자를 시작했고 신길동 단독주택을 (샀다)”라며 본인의 부동산 투자 및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를 공개했다. 그는 4억 5천만 원을 초기 투자해 10배 정도의 수익을 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
닭가슴살 사업가로도 익히 알려진 개그맨 허경환은 80억 원대 건물을 매입했다.
허경환(42) 지난 2022년 수원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공동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환은 지난 2010년 사업을 시작한 후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2021년 약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유명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개그맨 김경진 역시 코미디언계 ‘부동산 재테크 고수’로 불린다.
지난 8월 E채널 ‘쩐생연분’에 아내 전수민(33)과 출연한 김경진(40)은 부부의 자산과 채무를 낱낱이 공개했다. 김경진은 현재 거주 중인 김포의 아파트와 보유하고 있는 이태원의 빌라, 아내 전수민의 명의로 된 은평구 빌라까지 부부가 총 16억 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경진의 재테크 비결은 다름 아닌 부동산. 수시로 친분이 있는 공인중개사와 시세를 확인하고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은 “수입이 0원이던 시절에 죽기 살기로 부동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상승기를 잘 만나 대출을 받아 2억으로 매입한 부동산이 4억이 돼 투자금의 2배 수익을 거뒀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온라인 채널 ‘주식독설가의 주독야경’, SBS ‘강심장리그’, E채널 ‘쩐생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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