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재벌 사칭’ 사기 결혼 피해자였다…남현희 사건으로 재조명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재벌 3세라고 주장하는 15살 연하 전청조와 재혼 시속을 전한 가운데, 배우 김상중의 사칭 결혼 사기 피해 사실도 주목 받고 있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의 성별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사기 전과자였다. 사기 전과 판결문에 의하면 전청조는 7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중 전청조의 ‘재벌 3세’를 사칭하는 사기 행각도 포함돼 있었다.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며 비서를 구한 전청조는, 피해자 D 씨에게 자신이 카지노로 복귀한 뒤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속였고 8,0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D 씨는 전청조에게 7,200만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 그룹 사칭과 관련된 결혼 사기 피해는 배우 김상중(58)도 겪었다.
2003년 배우 김상중(당시 38세)과 결혼하기로 했던 여자가 재벌 딸을 사칭한 것이 밝혀졌다. 김상중은 2003년 11월 28일 오후 6시 신라호텔 예식장까지 잡으며 결혼을 준비했으나,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고 결혼을 취소했다.
A씨는 김상중에게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딸이라 밝혀 김상중은 불과 결혼식 며칠 전까지도 이 사실을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김상중이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딸과 결혼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파라다이스 그룹 쪽에서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해명했다.
파라다이스 그룹 측은 “우리 집안에 김상중과 결혼하기로 한 여자는 없다. 전우경은 8살짜리 손녀딸의 이름이다”고 밝혔다. 이후 A씨의 실체와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고, 파라다이스 측의 반론 주장은 모두 사실이었다.
한편, 당시 김상중 소속사는 “김상중은 파라다이스 쪽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가 파라다이스 회장의 딸이라고 믿었다. 그만큼 A씨의 사기극이 철저했다. 하지만 결혼식이 차츰 다가오며 하나 둘 씩 미심쩍은 일이 벌어지고, 주위에서 자꾸 충고해 그 여자의 실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남현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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