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토이토이, 여친 죽여 징역 10년형…”실수로 수십번 찔렀다” 해명
[TV리포트=이경민 기자] 2021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태국 배우 토이토이(Toytoy)가 최근 교도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사건 경위와 그동안의 정신 상태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태국 인기스타 토이토이(23)는 2021년 두 살 연상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최근 토이토이는 교도소에서 인터뷰에 응하여 당시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사건이 벌어진 날 토이토이는 여자친구와 계약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당시 술에 취한 여자친구가 욕설과 함께 뺨을 때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옷을 챙겨 떠나려는데 여자친구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따라와 계속해서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화가 난 토이토이는 건물을 나가려고 했지만 여자친구가 옆에 있던 키보드를 들고 자신의 머리를 때렸으며, 흉기를 빼앗으려다 실수로 여자친구를 찔렀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는데도 (여자친구가) 앉아서 계속 웃고 있었다. 피가 너무 무서워서 그 순간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여자친구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정신적 압박감을 느꼈고 자살 충동까지 들었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자친구의 가슴에는 스무 군데가 넘는 자상이 발견돼 실수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토이토이의 진술에 의심이 더해지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는 길이 5인치 정도의 피가 묻은 흉기가 발견됐으며 현장에 같이 있던 토이토이가 즉시 용의자로 지목된 바 있다.
토이토이는 2020년 태국 인기 드라마 ‘WHY R U The Series(와이알유)’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토이토이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