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예비신랑 의혹 때문에 “굿 해야 한다” 소리 듣는 대기업
전청조, 파라다이스 혼외자 행세
재벌 사칭하며 거액 편취
낸시랭 전 남편도 파라다이스 이용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 씨가 연일 화제다. 전 씨의 사기 의혹이 발각되면서 한 대기업이 언급됐다. 누리꾼은 이를 두고 “굿 해야 한다”고 대기업을 걱정했다고 하는데.
25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2019년 6월부터 재벌 3세를 빙지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전 씨는 피해자 A씨에게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이기 때문에 재벌 3세라 주장했다. 전 씨는 그해 10월부터 가지노에 복귀한다며 A씨를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라다이스에서 일하려면 신용등급이 높아야 한다”는 핑계로 A씨에 8,000만 원을 요구했다.
전 씨가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라 주장할 수 있었던 건 파라다이스 창업주 일가 역시 전 씨이기 때문이었다.
‘카지노의 대부’로 불렸던 전락원 창업주는 지난 1973년 워커힐카지노를 관광공사로부터 인수해 막대한 부와 인맥을 쌓는 한편 호텔, 면세점, 건설 등 관광레저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파라다이스 그룹을 일궈냈다.
화려하고 매력적인 사업을 영위해서일까, 전청조 씨 이전에도 파라다이스그룹의 가족이라 주장하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전 남편 전준주, 가명 왕진진 씨다.
전준주 씨는 전락원 창업주의 아들이라며 5,000억 원대 소유 도자기로 아트펀드 사업을 하는 재력가라 속인 후 피해자에 접근해 3,000만 원을 편취했다. 그러나 전준주 씨는 파라다이스그룹과는 무관한 사람이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이름을 빌려 사기를 치던 사람에게 당했던 연예인도 있었다. 배우 김상중은 2003년 재벌 딸과 결혼 스캔들이 터졌다. 전락원 창업주의 딸 전우경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 김상중은 한남동 집도 내놨고, 청첩장도 찍었다.
하지만 보도 직후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전우경이라는 사람은 회장의 딸이 아닌 손녀고 8살 초등학생”이라며 “두 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딸은 미국에서 결혼해 살고 있고, 둘째딸은 임신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전에도 우리 그룹 딸이라고 사칭하고 다닌 여자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내버려 둘수 없다”고 덧붙이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와 같은 사례에 누리꾼들은 “파라다이스그룹 굿 한 번 해야 할 듯”, “잘 안 알려진 재벌이라서 그런가 사기꾼한테 많이 이용당하네”, “파라다이스한테 미안한데 너무 웃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