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의 96시간…결혼 발표부터 스토킹 혐의까지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전청조 씨가 나흘 만에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2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전청조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청조 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 씨는 남현희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전청조 씨는 3일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상태라며 지속적인 고통을 호소해, 기본적인 조사만 받고 석방됐다.
전청조 씨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3일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와의 결혼발표 때문이다. 지난 8월 남현희 씨가 이혼을 발표한 지 2개월 만에 나온 소식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청조 씨는 ‘재벌 3세 예비 신랑’으로 소개됐다. 그는 자신을 미국 태생으로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으며, 로벌 IT 기업 임원으로서 경영을 도운 바 있다고 했다. 현재는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그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24일 남현희 씨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청조 씨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5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전청조 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과거 사기 행각을 벌여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전청조 씨가 미국 태생이 아닌 강화도 출생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또 고등학교 당시 진행했던 인터뷰 영상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남현희 씨는 25일 오전 전청조 씨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남현희 씨는 짐을 정리해 전청조 씨가 거주 중인 시그니엘을 벗어났다.
또한 남현희 씨는 그간 모든 것이 전청조 씨의 주도 하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청조 씨가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테스트기를 줬으며, 모든 결과가 두 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남현희 씨는 임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현희 씨와 전청조 씨는 현재 결별한 상태다. 결혼 발표 단 나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남현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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