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대까지 20년 걸렸다” 라도, 고향 광주에서 첫 공연 ‘감동'(홍김동전)
[TV리포트=김유진 기자] 광주로 여행을 떠난 홍김동전 멤버들이 1만 명 앞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26일 방영된 KBS 예능 ‘홍김동전’ 58회에서는 광주로 여행을 떠난 홍진경, 김숙, 주우재, 조세호, 라도가 라이브 무대에 오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현존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방문해 소개하고 광주의 음식인 상추튀김, 육전을 맛보며 전라남도 광주를 알렸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여행 마지막 미션으로 광주 충장축제의 게릴라 축하 공연을 제안했다. 제작진은 “무대에 올라 관객 앞에서 동전을 던지겠다. 선착순으로 앞면이 나온 사람이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미션 설명을 듣고 조세호는 바로 무대에 올라가 관객들과 인사하며 시간을 끌었다.
이어 김숙, 홍진경, 주우재, 라도 등도 무대에 올라가 광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은 한명씩 동전을 던지며 운명을 맡겼다. 가장 먼저 동전을 던진 조세호는 앞면이 나오며 싸이의 ‘챔피언’을 열창했다. 조세호 외의 멤버들도 조세호와 호응하며 무대의 흥을 돋웠다. 노래가 끝나자 마자 광주 시민들은 “앵콜”을 외치며 환호했다.
행사 관계자는 1곡 더 가능하다며 홍김동전 멤버들에게 시간을 허락했다. 이에 라도도 동전을 던졌다. 처음에는 뒷면이 나왔지만 조세호는 “자 이렇게 던지는거예요 아시죠?”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다른 멤버들 또한 “광주 출신 라도가 여기까지 왔다. 장우영 대신 온 게스트다. 게스트에게 기회 두 번은 줘야한다”며 라도의 공연을 부추겼다.
결국 라도는 동전을 다시 던졌고 앞면이 나와 노래를 부르게 됐다. 라도는 브라운아이즈의 ‘Nothing better’를 선곡했고 광주 시민들은 휴대전화 손전등을 켜서 흔들며 라도의 무대에 화답을 보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라도는 “손, 다리가 다 떨린다. 만 여명 앞에서 공연 처음이다. 울컥한다”며 20년 전 가수의 꿈을 꾸고 광주에서 서울로 왔던 때를 회상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 KBS ‘홍김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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