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하더니 초대박 났다는 국내 토종 햄버거 근황
① 도쿄에 상륙한 토종 햄버거
토종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에 상륙했습니다.
맘스터치는 2001년부터 시작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입니다. 현재 매장 1400호점을 돌파했는데요.
맘스터치는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진행합니다.
시부야는 도쿄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자 대부분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곳인데요.
맘스터치는 시부야의 중심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문 즉시 조리한 햄버거 세트를 제공하고 다양한 굿즈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죠.
1층에서는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와 케이준양념감자 등 메뉴를 조리해 제공하는데요.
2~4층에서는 음식을 먹고 곳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지하 1층에서는 일본 웹콘텐츠 플랫폼인 ‘라인망가’에서 전체 웹툰 랭킹 1위를 기록한 K-웹툰 ‘재혼황후’ 속 작품 세계를 그대로 옮겼는데요.
코스튬과 포토존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매장은 깔끔한 실내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맘스터치의 상징인 노란색이 사용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우리 토종 버거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맘스터치 도쿄’에는 사흘만에 약 2500명이 다녀갔습니다. 이 기간동안 판매된 제품은 3800여개에 이르는데요.
현지 고객들은 문을 열기도 전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오픈런을 하기도 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으로 운영됐는데요. 공식 오픈 당일에 3주 치 예약석이 모두 매진되었는데요.
맘스터치 팝업스토어 방문은 사전에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②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에서는 싸이버거와 그릴 비프 버거, 케이준양념감자, 프라이드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싸이버거 370엔 (약 3,342원), 그릴 비프 버거 590엔 (약 5,330원), 케이준양념감자 270엔 (약 2,438원)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싸이버거는 4,600원, 케이준양념감자는 2,000원입니다.
맘스터치는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혁신센터를 비롯한 수십 명의 전문 인력들을 일본으로 파견했습니다.
기존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공장에서 제조한 냉동 식자재를 튀기거나 굽는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했는데요.
팝업스토어에서는 반죽 묻히기부터 튀기기까지 모두 주방에서 손수 조리해 음식의 질을 높였습니다.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가 시작되면서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맘스터치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TBS, TV도쿄 등 유력 매체에서는 맘스터치 팝업스토어 현장을 취재했는데요.
언론에서는 맘스터치를 “도쿄 한복판에서 뛰어난 맛과 압도적인 양으로 일본인들을 열광시킨 K-버거”라고 소개했습니다.
유튜버들도 맘스터치 팝업스토어에 큰 관심을 보였죠.
한 일본 외식업계 관계자는 “싸이버거를 처음 먹어봤는데, 소문대로 맛과 엄청난 양에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맘스터치는 도쿄 팝업스토어를 통해 일본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③ 일본 소비자들 반응 긍정적
맘스터치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일본인들은 SNS를 통해 맘스터치 햄버거에 대한 후기를 남겼습니다.
한 현지 누리꾼은 “싸이버거는 갓 튀긴 치킨에서 향기가 감돌았다.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육즙이 넘쳐나고 튀김 옷은 바삭바삭했다”라며 “지금까지 먹어 온 치킨버거 중에서는 틀림없이 최상위에 든다”라고 말했는데요.
누리꾼은 “테이크아웃했지만 조금 식어도 치킨도 바삭바삭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은 한국과 변함없었지만, 약간 식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간 실망했다”, “치즈 감자는 일본에서는 별로 없기 때문에 드물고 좋았습니다”, “매우 맛있고 가격도 비교적 싸서 놀랐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하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텝들의 동선이 정해져 있지 않고 어수선했다는 반응도 볼 수 있었으며 사람이 많아 음식이 나오는 데 오래 걸렸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또한 한국과 달리 일회용 비닐장갑을 제공하지 않아 먹을 때 불편한 점이 있었다는 후기도 있었죠.
방문객 대부분은 일본에도 빠르게 정식 진출해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현재 맘스터치는 미국, 싱가포르에 진출했습니다. 베트남과 대만에도 진출했지만 모두 폐점했는데요.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첫 일본 진출의 시작을 알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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