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로맨스’ 커플 경제권 싸움에 풍자 “부부도 아닌데 이르지 않나”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경제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국제커플 사연이 소개됐다.
27일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 첫 회에서는 메인 MC 전현무와 한국 대표 오지라퍼 풍자, 이정진을 비롯해 글로벌 오지라퍼 코칭단으로 조셉(미국), 파올로(이탈리아), 페리스(케냐), 율리아(핀란드), 우메이마(모로코) 그리고 연애 심리 분석가 차희연, 컬러 컨설턴트 한효샘이 출격해 연애 고발에 나선 글로벌 커플을 위해 자신의 경험담과 조언을 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번째 사연은 국제커플로, 27세 이란인 여자친구 사헬이 31세 남자친구 윤세일의 경제관념을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헬은 “남자친구가 너무 막 산다. 미래가 걱정된다”면서 “경제권 안 넘기면 우리 헤어져”라고 최후통첩 했다.
풍자는 “부부도 아닌데 경제권은 조금 이르지 않나”고 의견을 전했지만 사헬은 “돈 없다면서 몇 백만 원씩 쓴다. 데이트 비용은 내 몫”이라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와 동시에 나라별 데이트 비용 문화가 화두에 올랐다. 율리아(핀란드)는 “우리는 각자 돈 관리한다”고 밝힌 반면, 페리스(케냐)는 “남자가 무조건 지불”이라고, 조셉(미국)은 “더치페이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연봉비율에 따라 돈을 더 많이 버는 쪽이 낸다”고 전해 흥미를 높였다.
한편 두 사람은 극과 극의 경제관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사헬은 “남자친구가 빚이 있으며, 나에게 오만 원, 십만 원씩 매달 돈을 빌린다. 경제권을 주면 달에 오만 원씩 용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윤세인은 “연애 전에는 매달 600만 원을 썼다면 지금은 약 400만 원으로 점점 줄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라고 전해 용돈 단위 수부터 극과 극인 두 사람의 경제 갈등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이를 본 전현무는 “여기도 문제가 참 많다”라고 고개를 내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정진은 “여자친구에게 믿음을 줄 행동이 필요하다”며 윤세일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헬-윤세일 커플 역시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7명, 헤어짐을 권한다는 의견이 2명으로 갈렸다. 사헬은 “오빠가 잘 바뀔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끝까지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후통첩 후 다시금 무대에 등장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다”며 사랑을 지켰다. 이후 윤세일은 사헬을 꼭 안아주며 “천천히 경제권을 넘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후통첩 지구별 로맨스’는 골치 아픈 연애 때문에 이별 위기에 놓인 글로벌 커플들을 위해 모인 전방위 연애 오지라퍼들이 화끈하고 솔직한 핵직구 조언으로 지구별 연애 고민을 끝장내는 최후통첩 연애 상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ENA와 채널S를 통해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지구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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