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대사빨 없어” 지적하자 김은희 “지는 잘 쓰나” 반격 (전참시)
[TV리포트=김유진 기자]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찐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28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70회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영화감독 장항준과 송은이의 모습이 전해졌다.
장항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GV(관객과의 대화) 사회자로 초대를 받았다. 소속사대표 송은이는 매니저로 동행했다.
장항준은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행사를 준비했다. 송은이는 “얼굴에 뭐 안발라도 될까?”라며 화장품 파우치를 꺼냈다. 이어 송은이는 화장품을 하나씩 꺼내 작은 글씨를 천천히 살펴보며 선크림을 찾았다. 장항준은 송은이가 건넨 선크림을 바르며 행사를 준비했다.
장항준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이 등장했다. 장항준은 세 배우가 참여한 영화 ‘소풍’의 GV사회를 맡았다. 장항준은 재미와 능숙함으로 성황리에 GV를 마무리했다.
이어 송은이는 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장항준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송은이는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을 때 대형제작사의 에프터파티에 초대 받았었다. (당시)영화 관계자들을 만나 즐거웠었다”며 “가장 따뜻한 영화를 만드는 장항준 감독이 오래 영화를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항준을 위한 파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항주니의 밤’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식사 자리를 사비로 마련했다.
송은이와 장항준은 손님들을 기다리다가 먼저 식사를 주문했다. 이때 첫 번째 손님으로 장항준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두 사람의 딸이 등장했다.
딸 윤서양이 영화 두 편을 찍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윤서양의 시나리오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당선, 제작 지원을 받아 영화가 제작됐다.
장항준은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을 한다”고도 전했다. 전참시 멤버들은 “노년까지 피었다. 꿀단지를 하나 더 갖고 계신거다. 아빠가 장항준, 엄마가 김은희면 끝장나는 DNA다”라며 부러워했다.
송은이는 윤서양에게 “네가 글 쓰면 ‘엄마가 도와줬지?’ 이런 소리 듣지 않냐”고 물었다. 김은희는 단호하게 “진짜 얘랑 나랑 안 맞아요. 얘는 대사가 길어요”라고 대답했다.
이때 장항준은 “김은희가 전체적이 구성은 다 좋은데 대사빨이 없다”고 도발했다. 김은희는 “그렇게 얘기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는 잘 쓰나?”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딸 윤서양은 “둘이 잘 어울린다 생각해”라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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