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하나로 또 논란 일으킨 ‘정용진 부회장’의 현재 인스타 상황
정용진 인스타그램
“이 찌게에는”, “게이들아”
맞춤법 및 어휘 논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에서 SNS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대기업 오너다. 그는 지난 9월 SSG랜더스 경기 관람 후 게시글을 남겼다가 맞춤법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는데, 한달 만에 또 맞춤법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29일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찌개 사진을 공유했다. 정 부회장은 “이 찌게에는(나는 찌개를 찌게라 한다알아둬라 게이들아) 멸치가 안들어갔다”고 적었다. 특히 ‘멸’자 크기를 확대하며 강조했다.
여기서 ‘게이’란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의 ‘게시판 이용자’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러 틀린 맞춤법에 커뮤니티발 용어, ‘멸공’을 암시하는 듯한 어휘를 한 문장에 사용하는 정 부회장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주주들 속 터지겠네”, “오너리스크 그 자체”, “재벌인데 언행이 졸부 같음”, “나이 쉰 넘어서 저러는 거 진짜 추하다”, “엄마 이명희 회장이 아들 수족 다 자르는데 이 기회에 아들도 자리 뺏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SSG랜더스 경기 패배 후 인스타그램에 “승리를 빼꼈다(빼앗겼다)”며 “할 말은 많지만 말 안 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이 “’빼꼈다’가 아니라 ‘뺏겼다’, ‘빼앗겼다’입니다 회장님”라고 지적하자 그는 이에 정 부회장은 ‘난 원래 뺏꼈다라고 안쓰고 배꼈다라고 쓴다 싫으면 읽지마라 맞춤법 지적러를 바로 차단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해엔 SNS로 ‘멸공’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는 문장과 함께 숙취해소제 사진을 올렸으나, 인스타그램 측에서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은 “공공의 안전에 실질적인 피해나 직접적인 위협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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