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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 개봉 일주일 전인데 조용…관심 뚝 떨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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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침체에 빠진 마블 영화의 구세주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오는 11월 8일, ‘더 마블스’가 국내에서 개봉한다. ‘더 마블스’는 전 세계에서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929억 원)를 벌어들인 2019년 개봉작 ‘캡틴 마블’의 후속편으로,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인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더 마블스’는 개봉 전부터 불안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 먼저, 미국 배우 노조(SAG-AFTRA)의 파업으로 인해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등 주요 스타들이 영화 홍보 활동에 불참하게 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관객에게 홍보하는 것이 중단됐다. 현재 할리우드 배우 노조는 최저 임금 인상과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지급,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 초상권 보호 등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했다.

‘더 마블스’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둔 한국 배우 박서준도 미국 배우 노조 소속은 아니지만 파업의 여파로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전한다.

또한, 지난 31일 공개된 공식 예고편을 본 이들의 반응도 천차만별로 갈렸다. 어떤 네티즌들은 “마블은 갈수록 액션 연출이 더 퇴보하는 것 같다”, “클립만 봐선 딱히 인상 깊은 장면이 없는 것 같다”, “홍보도 별로 못했는데 입소문 타길 바라야 할 듯”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더 마블스’는 지난 31일 서울 CGV 아이파크몰 용산 아이맥스관 예매가 열렸지만, 이전의 마블 영화와 다르게 치열하지는 않다.

한편, 마블 영화는 ‘인피니티 사가’ 이후 흥행에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는 4억7600만 달러(한화 약 6460억 원)로 5억 달러 미만에 그쳤다.

미국 영화 매거진 ‘박스오피스프로’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첫 주말에 북미에서 5000만~7500만 달러, 전 세계에서 1억2100만~1억8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더 마블스’가 마블 영화 역대 최저 오프닝 스코어를 낸 2008년 개봉작 ‘인크레더블 헐크’의 1억34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더 마블스’ 예고편, 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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