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도 드라이브 스루, 지금 당장 가야된다는 국내 여행지의 실시간 풍경
① 2023 단풍 절정시기
지난 9월, 산림청과 웨더아이에서 ‘2023년도 가을 단풍 절정 시기’를 발표했습니다.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후 단풍이 절정기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절정기는 산 전체의 8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나타냅니다.
단풍 시작 시기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는데요. 올해 첫 단풍과 절정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느리다고 하죠.
단풍 절정 시기는 수종별, 지역별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당단풍나무는 10월 26일, 신갈나무는 10월 26일, 그리고 은행나무는 10월 28일로 분석되었죠.
지역별 단풍 절정시기는 크게 강원, 중부, 남부, 그리고 호남/제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요.
강원도의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20~23일이 시작이죠.
중부지방의 속리산과 계룡산은 10월 30~31일, 남부지방의 가야산과 지리산은 10월 19~20일, 그리고 호남/제주의 내장산과 한라산은 10월 22~26일에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이 이루고 있는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단풍 명소에 모여들고 있는데요.
드라이브하며 차 속에서도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단풍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가 있습니다.
② 꼬불꼬불 단풍길 드라이브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단풍이 물드는 곳입니다. 올가을 설악산은 기온이 영하 5.6도까지 내려가면서, 이미 첫눈이 내렸는데요.
일찍부터 찾아온 추위로 가을과 겨울이 공존해 이미 단풍이 절정을 이룬 설악산. 이곳 설악산에는 휴일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습니다.
설악산에는 이곳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러 코스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계령’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죠.
한계령은 강원도 인제부터 양양까지 이어진 44번 국도인데요. 한계령의 모든 길은 단풍으로 가득해, 긴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에도 단풍이 깃들어 화려한 비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곳 속리산에는 TV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단풍 명소 ‘말티재 전망대’가 있죠.
‘말티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말을 타고 속리산에 오르기 위해 박석을 깔아 만든 길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조선 세조 또한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마에서 내려 말을 갈아타고 올라갔던 길이라고 하여 ‘말티재’라고 부르게 되었는데요.
현재는 아스팔트 길로 포장되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말티재에서는, 해발 430m의 산을 13번을 구불거리며 올라가야 이곳의 정상에 도착할 수 있죠.
이러한 이유로 말티재는 우리나라 최고의 꼬부랑길이자 신비한 도로로 불리고 있는데요. 말티재전망대에서는 말티재의 열두 굽이 고갯길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고갯길 사이사이 물든 단풍뿐만 아니라, 구절초, 코스모스, 그리고 국화꽃까지 볼 수 있어 말티재 전망대는 단풍 여행지로 빠지지 않고 소개되고 있죠.
③ 도심 근처 단풍 명소
서울은 10월 초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의 절정 시기라고 합니다.
그중 서울의 남산은 도심보다 단풍이 조금 늦게 물든다고 하는데요. 이곳 남산의 둘레길에 봄에는 벚꽃 길, 그리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 길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죠.
남산에는 여러 개의 둘레길이 있지만, 그중 ‘가을 단풍길’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은 가을이 찾아오면 길 전체가 단풍으로 가득해지는 ‘남산 남측순환로’입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한남동과 이태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은행나무, 버즘나무, 그리고 단풍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 자연 또한 만끽할 수 있죠.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경기도 가평. 특히 가평의 청평호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양쪽에 호명산과 화야산이 솟아 있어 가평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죠.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이 아름다워, 청평호에는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요.
강을 주변으로 산이 있어, 가을에는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
북한강에서 청평호까지 이어지는 강변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달리다 보면, 강 건너 산자락에 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알록달록한 단풍이 청평호의 수면 위에 비쳐 더욱 아름답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니,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는 단풍 여행지이죠.
대구의 가을은 ‘팔공산’에서 시작합니다. 11월 초 단풍의 절정을 맞이하는 이곳에서는, ‘팔공산 순환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눈앞에 가을 절경이 펼쳐지는데요.
‘팔공산 순환 도로’는 대구 파계 삼거리 방면에서 출발해 동화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조성된 팔공산 일주도로 단풍길은 지금까지 대구 시민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죠.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지만, 드라이브 중 잠시 차를 대고 여유롭게 단풍 산책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곳곳에 단풍 뷰 카페뿐만 아니라, 사찰과 박물관이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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