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 “삼성전자는 그동안 어떻게 변했냐면요”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
‘뉴삼성’ 기틀 마련했단 평가
당일 재판 출석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이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미래 기술 투자에 앞장서며 ‘뉴삼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재계는 지난 1년 간 삼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과감한 투자를 결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반도체부문이 계속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5년간 450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20년간 총 300조원을 들여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바이오 분야에는 10년간 7조 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얼마 전엔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I와 삼성SDS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과 더불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투 트랙으로 운영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이재용 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앞서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회장 승진 안건이 의결된 작년 10월 27일에도 재판에 출석했다.
취재진이 ‘취임 2주년 소회’를 부탁했지만, 이 회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정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사법리스크’가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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