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아 망막 다쳤던 피해자, 결국…
박태환 골프장 사고
실수로 안구 다치게 해
여태 사과 없어 논란
수영 스타 박태환은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춘 걸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골프 경기 중 옆 홀에 있던 경기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21년 11월 14일 박태환은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티샷 실수로 옆 홀에 있던 A씨의 안구와 머리 부위를 다치게 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망막 내부가 찢어지는(망막열공) 상처를 입어 현재까지 시력 저하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박태환을 형사 고소하고 지난 4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박태환을 불기속 처분하며 “박씨가 친 공에 A씨가 다친 것은 맞지만 당시 캐디의 지시에 따라 타구한 점, 아마추어 경기에서 ‘슬라이스'(공이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는 것)가 발생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사고 발생 이후 약 2년이 흘렀지만 박태환으로부터 직접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박태환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양측이 합의에 대해 논의했지만 논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태환 소속사 측은 “피해 보상 등 금전적 요구에 대해서는 법원 판단 후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현재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태환 실수라도 사과를 해야지 왜 안 해?”, “자기 행동으로 누가 다쳤으면 당연히 사과해야 하는 거 아냐?”, “왜 사과를 안 해서 일을 키우냐”, “이런 건 골프장도 나서서 처리해줘야 하는데 입 싹 닫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캐디 경험이 있다는 누리꾼들은 “골프장들 그물이라도 쳐서 플레이어와 캐디 좀 보호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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