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버지’ 하이브 방시혁이 4년 만에 MBC를 찾은 진짜 이유
방시혁·MBC 회동
뉴진스 등 하이브 가수 그간 출연 불가
4년 만에 불화 끝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안형준 MBC 사장이 회동을 갖고 K-팝 생태계의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MBC의 대화 제안으로 인해 성사됐다. 이날 MBC 측은 과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와 관련해 자사에서 발생했던 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년 동안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콘텐츠 교류가 중단됐던 상태였다. 이에 MBC ‘쇼! 음악중심’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 출연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안 사장은 “K-팝의 위상에 걸맞은 아티스트와 방송사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데 적극 공감한다”며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조성에 MBC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MBC의 진심어린 사과와 K-팝 아티스트 권익 제고에 대한 공감 덕분에 이번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과거의 관행을 넘어 건강한 콘텐츠 제작환경이 새롭게 자리잡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K-팝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아티스트 권익에 대한 존중이 담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날 대화 자리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제작진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한참을 대기하는 관행 등이 개선돼야할 점으로 거론됐다.
하이브와 MBC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과거의 불공정한 방송제작 관행을 타파하고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제작 환경을 정착시키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건전한 방송제작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며, 곧 가시적 결과물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