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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로 유명한 대전에 10만 명 몰리게 만든 축제는 바로…

밈미디어 0

① 2023 대전 빵축제

축제
출처 : YouTube@TJB NEWS

대전에서 열린 ‘2023 대전 빵축제’에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대전의 빵 축제는 대전광역시가 후원하고 대전관광공사가 주최,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빵 축제인데요.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빵 축제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당시 30개가 넘는 대전의 유명 빵집이 참가했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이었지만 10만 명이 방문객이 다녀 가면서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진행된 빵 축제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았는데요.
이틀간 열린 ‘2023 대전 빵축제’에는 12만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지난 28일~29일 서대전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3 대전 빵축제’는 성심당을 포함한 대전지역 5개 구에 있는 빵집을 중심으로 70여 개의 빵집이 참여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참여한 빵집이 지난해보다 45곳이 더 늘었는데요.

축제
출처 : YouTube@TJB NEWS

지난해 열린 축제는 옛 충남도청사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더 넓은 서대전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행사 규모가 더욱 확대되었으며 공식행사, 체험행사, 공연행사, 경연행사, 기부행사 등 13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죠.
15m 길이의 대형 롤케익을 자르는 커팅 포퍼먼스와 70여개 빵집의 빵을 맛볼 수 있는 ‘빵집 컬렉션’과 ‘빵 시식 프로그램’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대형 가맹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빵집의 참여가 높았는데요.
100여 개 천막이 자리를 채웠으며 빵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수십 명씩 줄을 서 있었습니다.
특히 방문객의 큰 인기를 끈 곳은 MZ세대 창업자들의 빵집이었습니다. 개성 있는 메뉴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죠.
인기 빵집에는 200m가 넘는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축제장 밖에서도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인파가 계속 늘어났는데요.

거리공연, 빵 골든벨, 석고 마임 퍼포먼스, 국악 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져 볼거리가 풍부했습니다.
쿠키, 케이크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죠.

② 방문객 12만 명 몰린 대표 축제

축제
출처 : YouTube@TJB NEWS

‘2023 대전 빵축제’에서는 참여 업체와 방문객들 모두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2년째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지역의 한 업계 관계자는 “축제에서 알게 돼 가게로까지 찾아오고 단골이 되는 손님들이 많다”며 “작은 제과점을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는 빵 축제가 소중한 홍보 기회”라고 밝혔는데요.
광주에서 타르트 전문 빵집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대전은 빵에 진심인 도시라는 걸 느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다”면서 “밥도 굶고 일하고 있지만 손님이 많아 힘이 난다”고 말했죠.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 역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한 방문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려면 며칠은 걸릴 텐데 한자리에 모아 놓으니까 편하다”라는 말을 전했는데요.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빵집의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처 : YouTube@TJB NEWS

하지만 한꺼번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방문객들의 불편함도 많았습니다.
수천 명이 동시에 몰리면서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주차 역시 문제가 됐는데요.
‘2023 대전 빵축제’를 찾은 한 방문객은 “전반적으로 행사 안내가 너무 부족했고 주차도 너무 힘들었다”며 “행사 진행 요원의 숫자도 부족한데 이들한테 막상 뭘 물어봐도 아는 게 없었다, 결국 내가 다 알아서 찾아봐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방문객 역시 “수천 명이 몰린 행사장에 햇살도 따가운데 편히 쉴만한 공간이나 차광막이 하나도 없어 불편했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지난해 대비 참가업체도 35%가량 더 늘었고, 축제장도 더 넓은 공간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인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더 촘촘한 준비로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죠.

③ 노잼도시에서 빵의 도시

출처 : 뉴스1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은 ‘성심당’입니다.
성심당은 1956년 10월 15일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을 차리면서 시작됐는데요.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부추빵, 튀김소보로 등의 빵이 인기를 끌었고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성심당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2014년 대전을 대표하는 브랜드 1위로 선정됐는데요.
비 프랜차이즈 전국 제과점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빵집입니다.
특히 성심당은 오로지 대전만을 지켜온 향토기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대전에는 성심당 외에도 유명한 빵집이 많은데요.
대전에서 동네 빵집을 운영하는 대표는 유럽에서 열린 ‘제빵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수준급의 동네 빵집들이 알려지면서 대전은 ‘빵의 도시’로 알려졌는데요.
대전의 빵 수준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성심당 출신 제빵사들이 개인 빵집을 개업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성심당은 대전에 위치한 주변 대학들과 함께 제과제빵 마이스터클래스를 개설해서 제빵사들을 배출하고 있는데요.
성심당의 영향과 함께 대전은 ‘빵지순례’의 도시로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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