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카카오 김범수가 금감원 조사받고 나와서 한 행동, 놀라웠다
카카오 김범수 창업주
‘준범감시기구’ 신설 검토
최근 경영진 사법리스크 여파
올 상반기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분쟁을 치룬 결과 카카오의 승리로 끝났지만, 카카오 측은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았다. 이에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이자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번 의혹으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김 센터장은 결국 칼을 빼들었다.
30일 김범수 센터장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를 포함한 20여 명의 주요 계열사 CEO들과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카카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적으로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인 ‘준법감시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범수 센터장뿐만 아니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등 주요 임원진이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김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카카오는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금감원의 소환 조사를 받은 김 센터장은 이번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후 법원에서 카카오 법인의 주가조작 혐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27.17%) 중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처분해야 한다.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전날 대비 0.66% 포인트 오른 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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