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계속 ‘출연료 공개 요구’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
방송인 김어준
TBS 출연료 공개 거부
그동안 고액 출연료 논란
방송인 김어준에겐 TBS에서 뉴스공장을 진행하면서 고액 출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국민의힘 및 서울시의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김어준은 출연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TBS가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2018~2023년 방송통신위원회 제재 받은 방송인 출연료 내역’에 따르면, TBS는 이 기간 동안 방통위로부터 총 3번의 주의 처분을 받았다.
주의 처분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3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과거에는 (이태원에) 일방 통행을 위한 폴리스라인이 있었다”는 허위 사실을 방송한 김어준 외 2명 때문이었다.
TBS는 제재 내역을 공개하며 다른 2명은 각각 2년 간 2,350만 원, 1회 2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어준의 출연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출연료 공개를 거부해서다.
TBS는 “출연료 정보는 개인소득과 관련한 민감한 개인정보에 해당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출연자) 동의 없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베일에 싸인 김어준의 출연료는 2년 전 대략 알려진 적 있다. 회당 라디오 150만 원, TV 50만 원으로 TBS 제작비 지급 규정상 상한액(100만 원, 라디오 진행자 기준)을 웃돈다.
당시 김어준은 그동안 본인 덕분에 TBS 뉴스공장이 라디오 프로에서 청취율 1위를 기록했고, 협찬과 광고도 연간 70억원 넘게 벌어들였다며 고액 출연료 논란을 피해갔다.
이는 TBS 경영난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뜩이나 정치적 편향 논란을 빚어온 TBS에 대해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내년부터 서울시 출연금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 방향을 결정했다. 결국 뉴스공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한편 유튜브로 거처를 옮긴 김어준은 개설 당시 한 주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슈퍼챗(후원금)을 쓸어 담은 바 있다.
지난 1월 김어준은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하면서 5일 연속 일일 슈퍼챗 ‘세계 1위’ 기록을 달성했다. 1주일 만에 110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슈퍼챗 수익 총 1억 4,100만 원을 얻었다. 첫 방송 당일엔 약 9,000만 원의 후원금이 쏟아졌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이 출연했을 땐 887만 6,856원의 슈퍼챗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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