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데뷔 20년 차인데…성인 연기 처음 맡았다는 여배우

데뷔 20년 차 배우 진지희
데뷔 이래 성인 연기 첫 도전
‘완벽한 결혼의 정석’ 한유라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연기 경력 20년이라는 진지희가 첫 성인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 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진지희는 질투와 욕망으로 휩싸인 ‘한유라’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주말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지희는 한울금융그룹의 막내딸이자 갤러리 ‘더한’의 갤러리스트 한유라로 분해 사람들 틈에 둘러싸인 채 전시 설명을 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한유라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미소, 센스 있는 말투로 열띤 호응을 얻었으나 전시장에 나타난 언니 한이주(정유민)를 얕잡아보는 눈빛, 이주의 남편인 세혁(오승윤)에게 팔짱을 끼며 ‘언니를 사랑하기는 하냐’라고 웃으며 무시하는 발언으로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임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으로 첫 성인 연기에 돌입한 진지희는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진지희는 똑 부러지지만 내면은 질투와 욕망으로 가득 찬 이중적인 캐릭터를 촘촘한 연기력으로 다채롭게 채워 넣었다. 해사한 미소를 짓다가도 돌연 싸늘하게 차가운 눈빛으로 ‘악녀 본색’을 드러내는 등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거뜬히 소화하며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 공개 전 “유라는 단순히 악하기만 한 악역은 아니다. 감독님께서 유라에게 여러 모습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타당성을 많이 녹여 주셨다. 그러니 공감과 연민의 감정이 생기기도 하더라”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진지희가 연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캐릭터에 대해 치열하게 연구한 흔적을 보여줘 앞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진지희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