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방시혁, 50대 아저씨들 사고쳤다…’유퀴즈’ 시청률 2배 껑충
[TV리포트=이경민 기자] JYP와 하이브 수장의 만남에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17회 ‘운명적 만남’편이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5%, 최고 10%로 지상파 채널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6.5%, 최고 8.6%,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지난 방송 회차 시청률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18년 첫 방송된 이후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올해 방송된 회차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진영(51)과 방시혁(51)의 영화 같은 인연부터 K-POP에 대한 인사이트, 그리고 수백의 인기곡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명곡 피아노 배틀이 이어졌다. 박진영은 방시혁과의 첫 만남부터 금융 위기 시절 미국에서의 생활 등 K-POP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방시혁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던 시절의 비하인드, BTS와의 재계약 소회 등을 털어놓았다.
그 중에서도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첫 만남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방시혁이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처음 만났다. 박진영은 회사 직원이 두 명이었을 때부터 방시혁과 함께 일을 시작했다며 “회계와 시혁이”라고 이야기 해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가요계를 은퇴했다가 복귀를 원했던 박진영은 함께 작업할 프로듀서를 찾고 있었고, 방시혁의 데모를 들은 매니저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성사시켰다. 방시혁은 박진영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 국내 가요를 잘 듣지 않던 시기였다며, 박진영을 ‘비닐 바지’로 밖에 몰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방시혁 덕후’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처음 만났을 당시 “뭐 해주실거냐”라고 무표정으로 묻던 방시혁이 귀여웠다고 밝히며 전 세계 방시혁을 만나는 분들께 “잘돼서 그러는 게 아니다. 애초에 원래 그랬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에 방시혁은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게 너무 어렵다. 벽을 쳐 놓고 그 안에 둘 사람에 제한을 둔다. 이런 성격이 좋지는 않은데 노력으로 고칠 수가 없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박진영은 “방시혁과 친해지면 정말 웃기다”라며 방시혁의 사랑스러움을 어필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