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보다 심해” 가격 인상 선 넘은 트랙스, 셀토스와 비교했더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연식 변경으로 가격 올랐다
셀토스와 가성비 비교했더니
한국GM은 지난 10월 총 4만 6,26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2.6% 급증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그 주역은 지난 3월 출시된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전체 판매 실적의 68%를 차지했다.
또한 기아 셀토스와 현대차 코나를 제치고 소형 SUV 판매량 1위에 오르는 쾌거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2024.5년형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는데, 사양 변화는 거의 없이 가격만 올랐기 때문이다. 과연 이전처럼 가성비를 앞세울 수 있을지 기아 셀토스와 비교를 통해 알아보았다.
120~128만 원 올랐다
달라진 사양 거의 없어
연식 변경은 통상적으로 매년 한 번씩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신차의 0.5년 단위 연식 변경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2024.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플로어 매트에 쉐보레 로고가 적용됐으며, 트렁크에는 화물 쏟아짐을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이 추가됐다. 아울러 액티브 트림에 한해 테일게이트에 붙는 모델명 폰트가 바뀌었으나 이외의 변화는 없다.
트림 체계는 기존의 4단계 구성을 유지하나 각 트림명에 ‘플러스’ 명칭이 붙었다. 시작 가격은 2,188만 원, 2,504만 원, 2,821만 원, 2,888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대비 120~128만 원 오른 가격이다. 출시 초기에만 해도 KG모빌리티 티볼리 다음으로 저렴한 모델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시작 가격 셀토스가 우위
기본 사양, 옵션도 압도적
셀토스의 시작 가격은 2.0L 가솔린 2,087만 원, 1.6L 가솔린 터보 2,186만 원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보다 저렴하다. 각 모델의 엔트리 트림은 6개의 에어백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의 기본 사양이 적용된다. 하지만 1열 열선/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필수 사양을 포함한 조건으로 살펴보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504만 원부터 시작하는 LT 플러스 트림을 선택해야 1열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통풍 시트는 2,821만 원짜리 액티브 플러스 트림부터 탑재되며 이 모든 사양은 별도 옵션으로 마련되지 않는다. 한편 셀토스는 2,413만 원의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하면 해당 사양이 모두 기본 적용된다. 통풍 시트가 없어도 괜찮다면 트렌디 트림+컨비니언스 옵션으로 총 2,166만 원에 해결할 수 있다.
어떤 모델이 더 잘 팔릴까?
향후 판매량이 말해줄 것
눈을 높여 풀옵션끼리 비교한다면 어떨까? 트랙스 크로스오버 최상위 트림인 RS 플러스에 테크놀로지 패키지(65만 원), 선루프(70만 원) 등 모든 옵션을 더하면 최종 3,023만 원이 된다. 연식 변경 전에는 2천만 원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한편 셀토스는 1.6L 가솔린 터보 기준 풀옵션 가격이 3,669만 원에 달한다. 상당한 격차가 나타나지만 두 모델의 사양 차이를 고려하면 놀랍지 않은 수준이다.
셀토스에서 일부 옵션을 제외해 트랙스 크로스오버 풀옵션과 비슷한 사양으로 구성하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온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출력이 비슷한 2.0L 가솔린 2WD 기준으로 살펴보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HUD 팩, 각종 액세서리 옵션을 빼고 3,032만 원의 견적이 나온다. 9만 원 비싸지만 애프터 블로우,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없는 편의 사양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는 어떤 모델이 더 부합할까? 향후 판매량이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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