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로 쾅.. 사고 내고 도주한 ‘마세라티 카푸어’, 이런 결말 맞았죠
사고 내고 도주한
20대 마세라티 운전자
호수에 빠져 결국 숨져
갖가지 사회적 이슈들로 뒤숭숭한 요즘, 다양한 유형의 교통사고 소식들 역시 끊임없이 들려오는 중이다.
최근에는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뺑소니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는데, 이번 사고는 다른 사고들과 달리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숨진 사고로 전해져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결과적으론 한 생명을 잃게 된 안타까운 사고지만, 가해자가 뺑소니로 도주하다 벌어진 사고였으며,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던 진행 과정이 매우 황당하다고 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추돌 사고 후 도주해
빠른 속도의 추격전 벌어져
강원도 춘천에서 한 운전자가 길가의 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그대로 호수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1일, 새벽 2시경 춘천에서 마세라티 차 한 대가 편의점 앞에 있던 BMW 차량을 들이받았다. 가해 차주는 추돌 사고를 내고 후속 조치 없이 곧바로 도주했고, 피해 차주가 곧바로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했다.
4차로 내 1.6km 구간 사이에서 약 2~3분가량 짧았지만 매우 빠른 속도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사고 후 CCTV를 확인해 보니, 타이어에서 불꽃이 튀어 오를 만큼의 빠른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타이어가 터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달렸는데, 이로 인해 도로에 긴 타이어 자국도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대로 호수에 추락해
구조됐지만 결국 숨져
도주하던 운전자는 도로가 끊기는 지점까지 그대로 달리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뚫고 수십 미터를 날아 호수로 추락했다. 뒤따르던 운전자가 이를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사고 1시간 만에 물에 빠진 승용차에서 가해 차주를 구조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운전자는 결국 숨졌다.
숨진 운전자의 나이는 20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세라티 차량 또한 개인 명의가 아닌 리스 차량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날이 밝은 사고 현장에는 부서진 차량과 도로 난간, 가로등의 잔해들이 여기저기 깔려 있었다. 또한, 건져진 차는 심하게 구겨져 있었고, 호수 수면 위에도 기름이 둥둥 떠 있었다. 구조대원에 따르면 사고 당시 도로에 안개가 자욱했는데, 가시거리가 10m도 채 안 되는 상태였다고 한다.
음주 여부 검사 의뢰
사고에 황당하다는 반응
다행히 피해 차주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한 뒤,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침수 사고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지만 그러게 왜 도주를 해서는”, “추격 중에 다른 피해자가 없어 천만다행”, ”도주 속도가 무조건 음주운전이다”, “자기 죄를 자기 손으로 씻네”, “저렇게 부끄럽게 죽을 수가 없다”, “안 죽었으면, 언젠가 다른 사람을 죽였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와 동시에 황당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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