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또 레드벨벳 앨범 공개 연기…팬들 “김빠진다” 분노
[TV리포트=안수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레드벨벳의 정규 3집 ‘칠 킬’ 앨범 공개가 “완성도 높이기 위해”라는 이유로 연기됐다.
3일 오전 1시, 레드벨벳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앨범 공개 연기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금일 0시 공개 예정이었던 레드벨벳 정규 3집 ‘Chill Kill’ 앨범 사양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금일 오후 6시 공개로 연기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이번 레드벨벳의 정규 앨범 ‘칠 킬’은 2017년 11월에 발표한 ‘Perfect Velvet'(퍼펙트 벨벳)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많은 팬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왔다.
하지만 앨범 공개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일 진짜 못한다”, “한두번도 아니고 회사 운영 문제가 심각하다”, “책임감이 심하게 없다”, “정규 컴백 아니야? 어떻게 또 연기하지”, “김빠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뿐만 아니라 다른 소속 가수들의 앨범 발매 및 스케줄 일정 연기를 상습적으로 해왔다. 불과 한 달 전인 10월 6일, NCT 127(‘엔시티 127’)은 오후 1시에 뮤직비디오 ‘팩트체크’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SM 측은 당일 1시 6분,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시간을 오후 3시로 연기하게 됐다”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통보했다.
지난 2020년, 레드벨벳의 첫 유닛 프로젝트인 아이린과 슬기의 앨범 ‘Monster’는 6월 15일에서 7월 6일로, 무려 한달 가량이 연기됐다. 이때의 이유 역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소녀시대 태연의 노래도 공개가 미뤄진 적이 있었다.
이외에도 그룹 엔시티, 슈퍼엠, 엑소 등 소속 가수의 활동에 잦은 ‘지각’을 범한 SM엔터테인먼트는 대형 기획사 답지 않은 실수를 거듭하며 팬들의 실망감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레드벨벳 공식 소셜미디어, S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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