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가 타고다닌 ‘마이바흐’ 계약서에 적힌 ‘실소유주 이름’

전청조가 타고 다닌 ‘마이바흐’
엠블럼 바꾼 가짜
실소유자는 남현희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전청조의 벤츠 ‘마이바흐’ 차량의 실소유주는 남현희로 드러났다.

지난 1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에는 ‘전청조의 마이바흐는 누구 소유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카라큘라는 “남현희의 벤틀리 차량과 전청조의 마이바흐 2개가 항상 나란히 주차되어 있다고 하더라. 저는 이 차량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 것인가도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전청조가 타고 다녔던 벤츠 S클래스의 자동차 등록 원부를 공개하며 벤츠 차량이 전청조의 소유가 아닌 남현희 소유라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2022년 3월이면 전청조가 사기 사건으로 감방에 있을 때이다. 전청조가 신용불량자 상태이기 때문에 리스 승계라든지 이런 걸 할 수도 없고 감방에 있는 사람을 위해 먼저 마이바흐를 빼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이 차량이 벤츠 마이바흐가 아니다. 모델명을 보면 등록 원부에도 2022 벤츠 S클래스 S450L 4MATICS라고 쓰여있다”라며 “벤츠 마이바흐가 아닌 짭이다 짭. 흔히 전문용어로 ‘엠블럼 튠’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이 차가 출고된 매장은 남현희의 펜싱클럽에서 도보로 갈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라며 “해당 전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이 차를 계약하고 출고할 때는 남현희와 남현희의 전 남편인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이 함께 와서 시승도 하고 계약도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개인적인 견해지만 남현희가 해당 차량을 짝퉁 마이바흐로 만들어 전청조에게 넘기고 ‘내 벤츠를 줬으니까 너는 벤틀리를 사줘’라고 한 게 아닐까”라며 추측했다.

한편 최근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3억 8,000만 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청조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자는 모두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19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