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아내’ 공개한 여배우
[TV리포트=이경민 기자] 대만 여배우 정양신이 성별과 국적을 뛰어넘는 결혼으로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2일 대만 여배우 정양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는 글과 함께 웨딩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양신은 파란색 체크무늬 슈트를 입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독일인 여자친구 아키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미소를 짓고 있다. 이들은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웨딩 사진에는 이들이 키우는 반려묘 세 마리도 등장해 시선을 끈다.
정양신은 웨딩 사진과 함께 ‘가족사진’, ‘이대로 너의 손을 잡고 놓고 싶지 않아’라는 해시태그를 곁들여 동성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많은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다.
앞서 정양신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올해 6월 혼인신고를 마쳤고 여자친구와 발리에서 결혼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사랑할 운명이다. 함께 늙어가고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자친구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로맨틱한 결혼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아직 구체적인 자녀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웨딩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행복한 가족사진이다. 보기 좋다”, “용기 있는 행보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축복을 빌었다.
한편 정양신은 대만의 여배우로 2010년 영화 ‘Fantôme, Où es-tu’로 데뷔했으며, 아이돌 드라마 ‘도망친 연인’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동성 연인 아키와의 커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온라인 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Zheng Liangxin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