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감독, ‘세월호’ 성숙한 방식으로 애도…잊지 말아야 할 ‘2014.04.16’
[TV리포트=김현재 기자] 성숙한 애도의 방식을 담은 영화가 주목을 모은다.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너와 나’가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진심 어린 애도의 메시지로 짙은 여운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D.P.’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첫 선을 보이는 영화 ‘너와 나’는 그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7년간의 노력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조현철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세밀한 연출이 돋보이는 ‘너와 나’에는 햇살 가득한 봄날, 경기도 안산시, 제주도 수학여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상기시킨다. 이에 영화를 접한 관객들이 “세련되게 아픔을 그린 작품. 위로받고 갑니다”, “떠난 이들 남겨진 이들 모두에게 꼭 듣고 싶었던 위로를 건네주는 영화”, “백상예술대상에서 남긴 조현철 감독의 수상 소감이 그대로 스크린에 형상화됐다” 등 영화가 건네는 성숙한 애도의 방식에 대한 호평을 남기는 등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관객들은 이러한 영화 ‘너와 나’의 애도 방식과 동일본 대지진으로 사라져간 사람들을 애도하고자 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마음이 담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함께 언급하며 풍성한 감상을 더했다.
사회적인 재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이별, 상실, 죽음 등을 겪은 모두의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와 사려 깊은 위로를 전하는 ‘너와 나’는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함께 입소문 열풍으로 장기 흥행을 예고하며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필름영,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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