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18년 째 갱년기, 가족·팬 생각하며 마음 다잡아”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갱년기가 18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힘들고 지칠 때면 가족과 팬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털어놨다.
4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아빠가 재채기를 말하듯 해서 제 이름을 부른 줄 알고 대답했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저도 가끔 그렇게 한다. ‘아 추어 민서’ 그렇게 하면 (딸이)싫어하는데 나는 왜 싫어하는 그 반응이 더 좋지? 그래서 사람이 더 하게 되더라. 아빠들은 그런 게 있다“라고 딸의 반응에 장난기 발동하는 아빠의 심리를 언급했다.
또 “박명수 씨는 갱년기 없나요?”라는 질문에 박명수는 “항상 갱년기 같다. 힘들고 지치고 여러 가지 생각도 많이 드는데 그러면 ‘이러면 안 된다’ 마음을 다잡는 거다. ‘가족이 있고 나를 좋아하는 팬들이 있고 내 일이 있다’라고. 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오는 거 아니겠나. 갱년기가 지금 18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자꾸 궁색한 말을 하며 도움을 바라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에 “돈 빌려서 외제차 타고 다니고 자기 할 거 다 쓰고 다니면서 돈 빌리는 사람 있다고 제가 말씀 드렸지 않나. 그것은 버릇이다. 무슨 심보인 줄 모르겠다. 그런 버릇은 자기가 어려워봐야 정신을 차려봐야 고칠 거라고 믿는다. 정신 바짝 차리게 혼내주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남편과 택배 상하차 중이다. 부지런히 사니까 좋은날이 오겠죠?”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행복이 뭔지 자꾸 생각해보게 된다. 돈이 정말 많다고 행복할까요?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까 그런 것은 편하겠지만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 분이 눈빛만 봐도 두 분이 사랑하는 마음이 행복인 거다. 너무 대단하시고 좀 더 예쁘게 행복할 수 있는 시간들이 올 것”이라며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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