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동안 ‘혼밥’할 수밖에 없었다는 독재자의 아들, 누구인지 봤더니…
북한 김평일 전 체코 대사
김정은의 이복동생
권력 줄타기로 40년 가까이 감시당해
북한은 전 세계에서 몇 없는 부자 세습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일성에겐 김정일 말고도 아들이 둘이 더 있었고 이들 모두 세습 과정에서 밀려났다. 이 중 김정일의 이복동생이자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부 김평일 전 체코 주재 북한 대사가 최근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1954년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와 김일성군사종합학교 작전과를 졸업한 김평일은 부친 김일성을 닮은 외모와 카리스마로 한때 후계자가 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이복형인 김정일이 후계를 계승하고 1979년 구(舊) 유고슬라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 무관을 시작으로 36년째 해외에서 외교관 역할만 맡아왔다.
그는 40년 가까이 되는 외교관 생활동안 단 한 차례도 북한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다.
한때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평일의 외모가 김일성 주석과 흡사해 김평일의 귀국을 막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김 대사는 외국에서도 철저히 감시를 받는 존재로 “허수아비 대사”였다고도 했다.
일례로 해외 공간에 나가 있던 북한 대사들은 김평일과 대화를 나눈 것조차 꺼려했다고 한다.
북한에 들어가면 분명 김평일과 가깝다는 이유로 처형될 것이 뻔했다고 했다. 그래서 김평일은 오전 10시에 나와서 신문 하나 읽고 밥 먹으로 들어가면 하루 일과가 끝일 정도로 철저하게 소외받았다고.
그러다 김평일은 지난 2019년 당시 주체코 북한대사로 근무하다 교체돼 북한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정보원은 당시 김 전 대사가 북한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힌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평일이 권력 잡았으면 어땠을까?”, “진짜 김정은보다 더 김일성을 닮음”, “혼자 밥 먹었다고 연민을 느낄 수 있으나 저 사람도 권력 잡았으면 우리입장에서 김정은과 똑같은 사람이었을걸?”. “북한은 참 신기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평일은 북한 귀국 이후 4년간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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