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엄마 가게 도와드리다가…인생이 이렇게 바뀌었죠”
당구장에서 알바하다가
당구 대회 심판 되더니
프로선수까지 된 당구여신
당구여신 하면 많은 분이 차유람 선수를 떠올립니다.
뛰어난 실력과 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차유람은 2015년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과 결혼을 하며 프로 당구를 떠나게 됐는데요.
그에 따라 새로운 당구 여신이 나타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이번 당구여신은 어머니 일을 돕다 당구 여신이 된 특이한 일화를 가지고 있죠.
우연찮은 기회에 인생까지 바뀐 이번 당구여신은 누구일까요?
새롭게 당구여신으로 등극한 이는 바로 한주희입니다.
그녀는 한 이벤트성 당구 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해 얼굴을 알렸는데요.
해당 방송을 시청하던 많은 당구인들이 한주희가 심판 보는 모습을 보고 팬카페까지 만들었습니다.
한주희가 출연한 방송은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구여신이란 별명이 생겨났죠.
실검 1위에 만화 찢고 나타난 여자(만찢녀), 당구여신 등 한주희는 단 네 번의 방송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게 됩니다.
각종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도 빗발쳤죠.
경기 심판을 맡았던 한주희는 본래 중소기업 디자이너였습니다. 경력은 약 3년 정도였는데요.
심판을 맡았을 당시엔 직장인이 아닌 백수로 어머니의 당구장 운영을 돕고 있었습니다.
한주희는 당구장 일을 도우려면 당구를 알아야 한다는 어머니 조언에 여러 당구장을 다니며 당구 실력을 높이고 있었는데요.
포켓볼이 없었던 덕분에 처음부터 3구를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당구장은 담배 연기와 아저씨로 가득한 곳이었기에 여자 혼자 당구를 배우긴 쉽지 않았는데요.
한주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구장에 남자만 있어 여자로는 혼자 당구를 쳐야 했어요.”라며 청심환을 먹고 당구를 쳤다고 밝혔습니다.
어머니 사업장에서 일정 실력을 쌓은 한주희는 인근 당구장을 돌며 실력 맞는 이들과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와중에 당구 연맹 관계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의 권유로 이벤트성 당구 대회의 심판을 맡았던 것이죠.
알고 보니 해당 대회는 한 케이블 스포츠 TV 채널에서 특집으로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한주희는 대회가 진행된 나흘 일 동안 딱 4번 출연하고 당구 여신으로 등극했죠.
2015년 2월 열린 스카치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무려 16강에 진출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심지어 그가 꺾은 선수는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선수였죠.
아쉽게 16강 이상 올라가진 못했지만, 검색 순위에 오르고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한주희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만년 15점 정도의 당구 동호인”이라고 칭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당당한 프로 선수로 거듭났는데요.
이에 대해 한주희는 ‘당구로 알려지긴 했지만, 선수가 아니었기 마땅히 소개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프로 선수로 등록한 이후에는 ‘당구 선수 한주희입니다’라고 소개할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죠.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연예계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한주희는 과거 “굳이 들어온다면 거절하진 않겠다”라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거절하지 않았죠.
그는 레이싱모델 최슬기와 웹게임 ‘푸푸게임’의 전속모델을 하는 한편, 보이그룹 ‘히스토리’의 뮤직비디오 ‘죽어버릴지도 몰라’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또 고정 MC로 당구 전문 TV 채널 빌리어즈 TV에서 ‘큐타임즈’, ‘하이큐’라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TV 예능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 출연해 예능 초보답지 않은 당돌한 춤사위와 말솜씨로 모두를 놀라게 했죠.
어머니의 당구장 운영을 돕다 어엿한 프로 선수가 된 한주희.
앞으로도 그녀가 당구인으로서, 또 방송인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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