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타 강사’ 정승제, 중학교 첫 수학 시험서 ‘반타작’ 했다
[TV리포트=김현재 기자] 1타 강사 정승제가 사교육을 향한 일침을 날렸다.
지난 4일 저녁 7시 방송된 ‘뉴스A'(김윤수 앵커 진행) ‘오픈 인터뷰’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학 강사 정승제를 만났다.
정승제는 중학교 첫 수학 시험 56점을 받았던 그가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수학 강사가 됐는지에 대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009년 EBS로 시작해 유명 사설 강의를 거치며, 누적 수강생 천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 수학 1타 강사’ 정승제, 그는 “사교육은 악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원을 차리면 좋은 선생님 보다 괜찮은 상담실장을 먼저 구한다”라는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학무모의 공포심을 얼마나 많이 자극하느냐”가 상담실장의 능력이라며, “악마 같은 사교육이 수포자를 양산한다”라는 말을 쏟아냈다.
나훈아, 임영웅 콘서트 티켓 마감 속도를 방불케 하는 대치동 입시설명회 자리에 대해 정승제는 “입시설명회는 광고일 뿐”이라며 굳이 갈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초등학교 4학년에 중학교 과정을 끝내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 수학을 해야 한다”라는 선행학습을 강요하는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집단 세뇌당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아이를 왜 그렇게 방치하세요”라는 학원 측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는 학부모에게 “학원만 보내면 책임을 다 한 것이라고 안심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연봉이 메이저리그 선수 수준이라고 알려진 일타강사 정승제, 전체 수입의 1%에 불과한 EBS 강의를 더 열정적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 “사설 강사들은 모여 매출 걱정할 때, EBS에 출강하는 학교 선생님들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수학여행비를 걱정한다”라며 “자신은 선생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그 이후, 선생님이 아닌 생선님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승제는 수능 D-12가 남은 상황에서, 자신만의 X-파일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X-파일은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정리한 오답노트로, “틀린 문제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수능에서 실패하지 않는다”라며, 일타강사의 ‘꿀팁’을 전다. “인생은 11월 16일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말라”라는 그는 “덤덤하게 시험에 응하라”라며 입시에 지친 수험생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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