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사이비 반대’ 시위 뚫고 사이언톨로지 파티 참석…환한 미소 [할리웃통신]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사이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사이언톨로지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6일(한국 시간), 미국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톰 크루즈(61)가 지난주 영국 서섹스 세인트 힐에 있는 사이언톨로지 영국 본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퍼졌다. 공개된 사진 속 톰 크루즈는 슈트를 단정히 입고 신도들과 다정하게 인증 사진을 남겼다.
전날 외신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톰 크루즈가 헬리콥터를 타고 사이언톨로지 본부로 이동했다”라며 그가 헬기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그가 이동하는 동안 밖에서는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진행된 시위는 사이언톨로지 반대 집회로, 시위자는 “당신이 마지막으로 가족을 본 적이 언제입니까?”, “당신의 삶에 누가 정말 문제를 일으키는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신도를 저격했다.
톰 크루즈는 오랜 기간 ‘사이언톨로지 신도’라는 수식어와 함께 불렸다. 사이언톨로지는 1954년에 라파예트 로널드 하버드가 창시한 종교로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써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종교단체다. 톰 크루즈는 1990년대 그의 첫 번째 부인 미미 로저스를 통해 사이언톨로지스트가 된 이후부터 약 30년 동안 신도로 지내왔다.
그는 2005년 교단에 한화 약 3600억 원을 기부했고, 매년 10억 원 이상 기부하는 등 사이언톨로지에 열성을 다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2011년 세 번째 부인 케이티 홈스와 종교 때문에 이혼했다. 케이티는 가톨릭 신자로, 딸 수리를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려 하자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커졌다.
이혼 후 그는 현재까지 딸 수리를 만나지 않았다. 사이언톨로지는 신도들이 비신자와 만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 다만, 딸 수리가 18세가 될 때까지 매달 40만 달러(약 5억원)를 지급하기로 한 극비 이혼 계약서에 따라 경제적 지원은 꾸준히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크루즈는 수리와는 절연했지만, 두 번째 부인 니콜 키드먼과 사이에서 입양한 두 자녀와는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두 아이는 모두 사이언톨로지 신도이며, 이 때문에 니콜 키드먼과는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전해진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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