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 콕, ‘MSG 알레르기’에 온몸 마비…외식 어렵다 [룩@차이나]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싱가포르 ‘국민 배우’ 앤 콕(Ann Kok)이 MSG 알레르기로 온 몸이 마비됐던 경험을 털어놨다.
6일(현지 시간) 배우 앤 콕은 외신 매체 ‘에잇데이즈'(8 days)와의 인터뷰에서 바쿠테(돼지갈비탕 요리)에 들어간 MSG 때문에 알레르기로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앤 콕은 평소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녀는 “먹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런데 못 먹는 게 너무 많다”라고 밝히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그녀는 “나이가 들면 몸도 변한다. 예전에는 우유를 마실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못 마신다. 버섯 알레르기도 있다. 버섯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고 너무 가렵다”라며 음식에 제약이 있음을 고백했다.
가장 심각한 것은 ‘MSG 알레르기’였다. 앤 콕은 “예전에 친구와 바쿠테(돼지갈비탕 요리)를 먹으러 갔다. 국물이 맛있어서 계속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30분쯤 지나니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났다. 온몸이 마비되고 걷지도 못하게 됐다”라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앤 콕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이 아닌 집으로 향했지만, 도착하자마자 기절해 다음날 아침에 깨어났다고 전했다.
그녀는 의사로부터 “그런 상황에서 병원에 가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방법은 MSG 섭취는 피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앤 콕은 평소 식당에 가면 직원에게 MSG 사용을 최소화 해달라고 요청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재빨리 물이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셔서 MSG를 씻어낸다고 털어놨다.
한편 앤 콕은 싱가포르의 배우 겸 가수로 수많은 TV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가장 인기 있는 10대 여성 아티스트 부문 5회 연속 스타상을 수상하며 싱가포르의 국민 배우로 떠올랐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Entertainment – Mediacorp’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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