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장수’된 男스타…”조롱 받아도 지금 생활에 만족해” [룩@차이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에서 생선 장수가 된 리 페이가 그의 새 직업을 조롱하는 네티즌에게 일침을 날렸다.
지난 6일, 외신 매체 ‘8 world’에는 중국 배우에서 생선 장수로 전향한 리 페이(40)의 근황이 소개됐다. 그는 평소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생선을 파는 일상을 공개했다. 리 페이가 올린 영상에는, 그의 어머니가 물고기가 담긴 바구니를 길가 노점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말에 따르면, 리 페이는 어머니와 함께 매일 새벽 4시에 물고기를 가지러 나간다. 이후 자리를 잡은 후, 날씨와 상관없이 새벽부터 밤까지 그곳에 머물며 장사를 한다. 긴 영업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루에 몇만 원밖에 벌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리 페이는 “어머니에게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일할 가치가 있나요?’라고 물었는데, 어머니는 미소만 지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고 나서 어머니는 저에게 ‘그럴 가치가 있니?’라고 역으로 물으셨고, 나는 ‘네, 왜냐하면 당신이 미소를 지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리 페이는 “많은 사람들이 제가 연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제 삶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나는 사실 지금 내 삶을 즐기고 있다”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그는 “개인 사업을 하는 것 외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다. 너무 행복하고 축복받은 기분”이라며 “지난 20여 년 동안 집을 떠나 일했다. (배우 생활이) 피곤하고 힘들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그는 자신을 조롱하거나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들에게 “생선을 팔아야 생계가 유지될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예술 훈련 센터를 설립한 적이 있고 넓고 고급스러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라며 “어머니가 일을 하지 않으면 삶이 지루하다고 느껴 같이 생선을 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 페이는 ‘나는 특수 부대 병사’, ‘인민의 이름으로’, ‘반 갱스터’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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