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10시간 조사’받았을 뿐인데…피해자·피해금액 이렇게 달라졌다
남현희 10시간 경찰 조사
피해자 20명, 피해액 26억 원
남현희 측 공범 계속해서 부인
한국 펜싱 간판스타 남현희가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 연인 전청조와의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남현희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소에 출석해 약 10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자정쯤 귀가했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남현희는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했다.
남현희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 씨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벌어진 일”이라며 “남 감독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 씨에게 이용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청조 관련 사기 피해자와 사기 피해 금액이 경찰조사가 이어지며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일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액은 19억 원이었으나, 전청조와 남현희의 조사를 통해 피해자 20명, 피해액 26억 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피해자 중 한 사람은 전청조와 남현희를 함께 고소한 바 있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필요하면 전 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남현희의 조사가 길어지면서 두 사람의 대질 조사는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남현희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전청조에게서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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