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축구하는데 인파 몰려…안전 위해 경찰도 출동
[TV리포트=이경민 기자] 평소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가수 임영웅이 게릴라 축구 이벤트로 팬들과 함께했다.
7일(화) 오후 임영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산디지털단지 운동장 21시부터 23시”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임영웅은 팬들과 함께 가을 운동회 삼아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적 있다. 그는 팬들이 얼마나 올지 예상이 안돼서 고민 중이지만 언제 갑자기 시그널을 보낼지 모른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임영웅은 ‘가산디지털단지 운동장’에서 21시부터 23시까지 리턴즈 팀 소속으로 축구 경기를 진행했다. 리턴즈 팀은 임영웅이 지인들과 만든 조기축구팀이다. 임영웅의 ‘게릴라 축구 이벤트’ 예고 글을 본 팬들은 속속 현장에 모여들어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임영웅은 등 번호 10번을 달고 경기 중간 중간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경기장 주변 거주자들을 배려해 소음을 자제하고 팬들에게 질서 유지에 대해 거듭 당부하는 등 특급 매너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 임영웅은 숨을 고르기도 전에 팬들 쪽으로 다가와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이라는 인사를 건네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자 경찰도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게릴라성 축구 경기가 끝난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임영웅은 “오늘 시그널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 두 시간 전에 알려드려서 200명에서 300명 정도 오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명)를 너무 과소 평가했다. 아직 주제 파악 안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계획이 있다. 스타디움 같은 곳을 대관해서 미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심판분들도 섭외를 해서 좀 더 재미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도 “게릴라성으로 했는데도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마음 먹고 하면 여러분들이 지구 부실 것 같아서 참아야겠다”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 방송 말미에서 임영웅은 “‘영웅시대’가 질서를 너무 잘 지켜주시고 함성도 안 지르고 박수도 자제해주셔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저에게는 휴식 겸 운동이었는데 여러분들도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며 성숙한 팬 문화에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KSPO DOME에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후 2024년 5월 25일, 26일에 걸쳐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개최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임영웅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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