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수들끼리 몰래 다녀온다는 우유니 사막 저렴이 버전, 여기입니다
① 중국의 우유니 사막
우유니 사막은 볼리비아에 있는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입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우유니 사막을 보기 위해 볼리비아를 찾고 있는데요.
이곳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호수의 소금들이 호수 표면에 결정화되어 사막처럼 보이는 것인데요. 온통 새하얀 풍경이 반겨 주고 있죠.
우유니 사막은 수많은 여행자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는 곳인데요.
믿기지 않는 풍경 덕분에 꿈꾸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장소입니다.
볼리비아는 거리가 굉장히 먼 여행지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면 3번은 환승해야 하는데요.
볼리비아에 도착해 우유니 사막까지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 기차, 야간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비행시간만 24시간 이상 걸리고 경비도 많이 소요 됩니다. 서울에서 우유니까지 35시간 정도 걸린다고 볼 수 있죠.
환상적인 풍경을 보기 위해 남미 여행을 꿈꾸지만, 거리상으로 무척 멀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닌데요.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결코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볼리비아까지 가지 못해 아쉽다면 비슷한 풍경을 갖추고 있는 중국으로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중국 북서부에 있는 칭하이성 시닝의 ‘차카염호’는 중국의 우유니 사막으로 불리는 여행지입니다.
차카란 몽골어로 ‘소금의 바다’라는 뜻인데요.
천연 소금 호수로 해발 고도가 3100m, 길이는 15.8㎞, 폭은 9.2㎞에 달합니다.
차카염호는 청해 차이담 분지의 4대 염호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염호입니다.
과거 이곳은 바다였으나 오랫동안 지속된 지각운동으로 고산으로 바뀌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저곡지대에 남아있던 바닷물이 염호로 된 것이죠.
② 현지 관광객에게도 인기
차카염호는 중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영화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데요.
국가관광지리지에서 평생 가 보아야 할 곳 55선 중의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이곳 역시 소금 사막으로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은색 물결이 일렁이는 소금 호수와 맑은 하늘, 멀리 보이는 산까지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차카염호는 호수에 하늘이 비쳐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불립니다.
차카염호는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알려졌는데요. 수많은 여행객이 차카 염호에서 훌륭한 사진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곳의 일출과 일몰은 무척 아름다운데요. 액자 속에 담긴 풍경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호숫가에 위치한 곳에 숙박을 하게 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중국의 차카염호는 한국인 여행객에게는 아직 잘 알려진 여행지는 아닙니다.
개별 여행으로 방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투어 상품을 이용해 여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일 투어를 활용해 다녀올 수도 있죠.
중국의 차카염호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의 ‘저렴이 버전’으로 알려졌는데요.
시닝 행 항공권 가격은 페루 리마 행 대비 72%, 볼리비아 우유니 행 대비 88%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볼리비아와 비교 했을 때 항공권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이동 시간 역시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여행지로 알려졌는데요.
차카염호는 우유니 사막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죠.
특히 차카염호는 염화나트륨 함량 94%, 소금 저장량이 4.48억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중국인 전체가 70~80년은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곳의 소금은 입자가 크고 맛이 진하고 향기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소금 입자에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흑청색을 띠는데요. ‘청염’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③ 한때 쓰레기로 몸살 앓아
한편 차카염호는 한때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차카염호가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현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관광객이 많아질수록 쓰레기도 많아졌는데요. 차카염호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쓰레기는 무려 12t이었습니다.
이곳에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 갔으며 호수에 들어갈 때 신발에 착용하는 일회용 비닐도 그 자리에 버리고 갔는데요.
차카염호 관리소 측은 쓰레기를 아무 곳이나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죠.
심각한 쓰레기 문제로 현지 환경미화원 180여 명은 새벽 6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번갈아 가면서 쓰레기를 치웠는데요.
이마저도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청소가 이뤄지지 못했죠.
차카염호는 코로나 때문에 폐쇄됐다가 지난 2020년 4월 재개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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