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허리 휜다” 신형 카니발, 필수 옵션만 넣어도 가격 이 정도?
카니발 상세 가격 공개
3,470만 원에서 시작
필수 옵션 포함한다면?
싼타페, 쏘렌토와 함께 국민 패밀리카로 꼽히는 카니발이 4세대 출시 3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쳤다. 신형 카니발은 지난 8일 상세 가격표 공개와 함께 사전 계약이 시작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시작 가격은 3.5L 가솔린 9인승 기준 3,470만 원으로 기존 대비 290만 원 올랐다. 승차감 개선, 신규 사양 탑재 등으로 상품성이 강화됐지만 페이스리프트 치곤 가격 인상 폭이 크다는 반응이다. 새 패밀리카로 신형 카니발을 산다면 필수 옵션을 포함해 얼마가 필요할까?
대폭 강화된 기본 사양
일부 사양은 여전히 옵션
이번 신차는 기존에 옵션이었던 편의/안전 사양과 신규 사양 일부가 전 트림 기본화됐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은 정면 대향차를 추가로 감지하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기능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 횡풍 안정 제어 장치가 안전성을 강화한다.
기존 엔트리 트림에는 적용되지 않던 전자식 변속 다이얼, 풀오토 에어컨, 12.3인치 내비게이션도 기본화됐다. 하지만 1/2열 도어 이중 접합 글라스는 노블레스 트림부터 적용되며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는 여전히 옵션이라는 점이 아쉬울 수 있다.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역시 옵션 사양인데, 이들을 모두 추가한 찻값은 얼마일까?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충분
스타일+컨비니언스 필수
최하위 트림인 프레스티지를 선택하면 1열/2열 이중 접합 글라스를 제외한 필수 옵션 대부분을 적용할 수 있다. 먼저 파워 테일게이트는 스타일 옵션에 포함된다.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19인치 휠 등과 함께 엮어놔서 140만 원을 써야 한다.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컨비니언스 옵션에 포함돼 110만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해당 패키지 옵션은 하이패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 실용적인 사양과 묶여 있어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여기까지만 선택하면 3.5L 가솔린 9인승 기준 3,72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유지비 부담을 줄이고자 디젤 엔진을 선택하면 총 3,915만 원으로 오른다.
조금만 욕심내도 4천만 원
하이브리드는 4천 중반까지
여기서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어떨까? 카니발처럼 큰 차에 서라운드 뷰는 필수까지는 아니지만 권장 옵션에 속한다. 운전 실력이 출중할지라도 사각지대 곳곳을 볼 수 있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된다. 해당 옵션이 포함된 모니터링 팩(90만 원)을 프레스티지 트림에 적용하려면 12.3인치 클러스터(60만 원)를 함께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 9인승 기준 3.5L 가솔린은 3,870만 원, 2.2L 디젤은 4,065만 원까지 치솟는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에 묶여 있는데, 그 가격이 120만 원에 달한다. 이것 옵션까지 포함하면 3.5L 가솔린 9인승 기준 3,990만 원에 다다르게 된다. 디젤은 4,185만 원, 하이브리드는 4,445만 원까지 올라간다. 예산을 적어도 4천만 원까지는 고려해야 아쉬움 없는 사양으로 출고할 수 있을 듯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