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시장 상인에게 ‘웃돈’ 건네고 들은 말, 감사인사 아니었다
김건희 여사, 순천 전통시장 방문
수산물 웃돈 얹어서 계산 시도
“계산은 정확히” 상인의 거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일 전남 순천 전통시장인 아랫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장을 보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 수산물 상인과의 대화가 눈길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는 한 수산물 가게에서 서대(넙치)와 민어를 한 마리씩 구매하면서 “얼마죠”라고 물었고, 상인은 “(각각)5만 원, 3만 원이에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러면 10만 원이죠”라며 2만 원을 더 얹어 건넸다. 웃돈을 건네 상인은 감사인사를 전할 줄 알았으나 계산은 칼 같았다.
상인은 웃으면서 “계산은 정확해야죠”라며 8만 원만 받았고, 이어 “열심히 살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한 야채가게에 들러 “시래기죠? 제가 너무 좋아한다”며 “시래기 제가 다 사 갈게요. 시래기는 다 사 갑니다”라고 말했다. 또 상인들과 “경기가 많이 안 좋으냐”, “제가 많이 팔 수 있도록 해드려야”, “앞으로 많이 파실 수 있도록 제가 서울 가서 홍보 많이 하겠다”라고 대화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셈은 바로 합시다”, “상인이 2만 원 받았으면 욕 엄청 먹었을 듯”, “영부인 웃돈 받았어 봐라, 잘못하다 전통시장에 ‘팁 문화’ 생겼을걸?”, “그냥 2만 원어치를 더 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먼 순천까지 가서 시장부터 찾으니 과연 영부인입니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진심이시네요”, “영부인님 항상 응원합니다”, “2만 원 더 얹어 주려는 마음이 무엇인지 이해 간다” 등 김 여사를 응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역시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한 채소 가게에서 청도 지역의 특산물인 한재 미나리를 구매했다.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옛날 과자 가게에서는 다양한 맛의 옛날 과자를 직접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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