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상” 유출된 샤오미 전기차, 역대급이라 말 나온 충격 이유
샤오미 첫 전기차
위장막 없이 포착
모델 3의 아류작?
요즘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신생 전기차 제조사가 우후죽순 등장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성비로 유명한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 역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샤오미의 첫 전기차 프로토타입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비록 완전한 형태가 아닌 섀시만 발견됐지만 차체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신차는 테슬라 모델 3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식 명칭은 ‘모데나’
현재 시험 생산 중
개발명 MS11로 불리는 샤오미 첫 전기차의 정식 명칭은 ‘모데나(Modena)’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이미 모데나의 프로토타입 시험 생산에 돌입해 매주 약 50여 대를 제작 중이다. 이들 중 하나로 추정되는 해당 프로토타입은 최근 샤오미 생산 시설 주차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됐다.
당초 샤오미는 모데나의 경쟁 상대로 애플 전기차, 일명 애플카를 지목했으나 테슬라 모델 3 또한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전 포트는 후측면에 위치한 모습이며 도어는 프레임리스 방식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테일램프, 입체감을 강조한 뒤 범퍼가 눈길을 끈다. 위장 필름이 씌워지지 않은 부분은 트렁크 열림 버튼으로 보인다.
널찍한 실내 기대
오디오는 자체 공급
섀시 내부도 함께 포착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인 만큼 널찍한 하부 공간이 두드러진다. 비어있는 바닥 부분은 배터리 팩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실내 바닥이 완전한 평탄화를 이뤄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륜 휠 하우스 안쪽에는 각각 트렁크 격벽으로 보이는 내장재가 적용됐다. 루프 패널 역시 뚫려있는 것으로 보아 테슬라 차량처럼 글라스 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도어 트림은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저렴해 보이는 느낌을 줄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도어 핸들 앞쪽에 위치한 열림 버튼 위치는 테슬라 모델 3를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어 트림 스피커에는 샤오미 배지가 부착된 것으로 보아 자사의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내년 초 출시할 듯
가성비로 승부할까?
한편 샤오미는 내년 초에 모데나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후 신차 출시에 앞서 물량을 적극 확보할 전망이다. 모데나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용 엔진을 얹은 주행 거리 연장형 모델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첫 전기차인 데다가 가성비의 샤오미인 만큼 테슬라 모델 3 등 경쟁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델 3를 너무 티 나게 베낀 듯”. “전기차만큼은 중국산이라고 만만하게 볼 수준이 아니다”. “3천만 원대에만 출시돼도 승산 있을 듯”. “양산형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실내 꽤 넓을 것 같음”. “오디오까지 직접 만든다니 자신감 있나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