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표창’ 진태현·박시은 “연기로 상 받아야 하는데…기분은 좋다”
[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진태현(42)·박시은(43) 부부가 정부포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0일, 진태현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내 박시은과 손을 꼭 붙잡고 환히 웃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부부는 ‘2023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의 정부포상 국무총리표창을 전날(9일) 받았다.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국내외 아동결연 캠페인, 장애인식개선 콘텐츠 내래이션 재능기부, 장애아동 가정 지원 위한 자선 바자회 개최, 코로나19 위기 가정 후원 등 지난 수년간 펼쳐온 나눔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들은 “안녕하세요. 진태현 박시은 부부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또 왼손이 알게 되었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봄에 후보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뷰도 진행하고 시간이 흘러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나눔국민대상에서 정부포상 국무총리상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부부는 “배우가 연기대상에서 상을 받아야 하는데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상은 높고 낮음을 떠나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선물 같고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장애 아동들을 돕고자 했던 마음은 저희가 읽은 성경책에서 배웠고요. 앞으로도 그 마음 그대로 삶에서 살아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너무 흉흉한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음 합니다. 그리고 모두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눌 수 있는 실천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쓰레기 하나 잘 버리는 게 교통법규 하나 잘 지키는 게 나눔의 시작이지 싶습니다”라며 생각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요즘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거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 거 하나씩 하면서 살아가 보자고요”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박시은과 진태현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대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그해 8월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진태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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