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CEO, 블핑 리사 사진 삭제→악플 테러에 ‘고소’ 예고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명품 브랜드 불가리 회장 장-크리스토프 바빈이 블랙핑크 리사 팬들에게 경고했다.

9일(현지 시간) 장-크리스토프 바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혐오를 멈춰라'(STOP HATRED)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 한장을 올렸다. 그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장-크리스토프 바빈은 “증오, 모욕, 폄하, 인종 차별 댓글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내가 매우 존경하고 사랑하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악플이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계정은 공유하고, 발견하고, 축하하고, 토론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적 모욕이나 인종차별이 있는 경우 사이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근 리사는 파리 19금 쇼 ‘크레이지 호스’ 출연 이후 웨이보 계정이 삭제되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리사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는 소셜미디어에서도 그의 사진을 일부 삭제했다. 평소 리사와 돈독한 관계였던 장-크리스토프 바빈 역시 리사의 사진 일부를 삭제해 극심한 악플을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장-크리스토프가 리사의 사진을 삭제한 것에 관해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전 세계 명품 소비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중국연출행업협회는 연예인의 음란하고 저속한 공연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 리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계속해서 논의중이다. ‘크레이지 호스’ 이후 후폭풍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리사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불가리·장-크리스토프 바빈 소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