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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기승전결, 그래도 괜찮은 ‘더 마블스’ [유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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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관객 수는 아쉽지만, 순조로운 출발이다. 지난 8일 개봉 이후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더 마블스’가 위기에 빠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구원투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더 마블스’는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로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MCU 역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대적하는 막강한 힘을 보여주며 최강 히어로로 자리매김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다양한 빛의 파장과 에너지를 볼 수 있는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팔에 찬 뱅글을 이용해 누어 에너지를 원하는 대로 형상화할 수 있는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팀을 이루어 더 강력해질 것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캡틴 마블을 중심으로 두 여성의 히어로가 탄생하는 서사는 그 자체만으로 반갑다. 캡틴 마블의 든든함, 모니카 램보의 현명함, 막내 미즈 마블의 생기가 러닝타임 전반에 어우러진다.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서 삐걱거렸던 세 사람은 어느새 훌륭한 한 팀이 되고, 공동의 적인 브리족의 리더 ‘다르-벤’과 맞서 싸워 마침내 승리의 영예를 안는다. 세 명의 주인공이 힘을 합쳐 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 땐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동안 봐왔던 마블 시리즈의 기승전결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선 진부하다는 혹평을 피해 갈 수 없겠지만, 마블 시리즈 연출에 처음 뛰어든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트렌디함이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위치가 뒤바뀌는 설정엔 화려한 CG를 입혔고,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음악이 영화에 날개를 달아준다. 

여기에 귀여움은 덤이다. 고양이의 겉모습을 한 외계 생명체 플러큰 ‘구스’의 눈부신 활약이 ‘더 마블스’에게 힘을 불어 넣는다. “고양이가 세상을 구한다”고 했던가. 세 히어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벌어진 위기에 수많은 고양이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러닝타임 내내 끊임없이 몰아치는 액션 신을 보면서 잔뜩 말린 어깨에 힘이 풀리는 대목이다. 

개봉 전부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끌어올린 배우 박서준의 활약은 글쎄다. 공식 포스터에 등장한 만큼 비중 있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해다.

극에서 알라드나 종족의 왕자 ‘얀’ 역을 분한 박서준은 4~5분 남짓의 짧은 분량으로 존재한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말처럼 분량을 떠나 박서준의 출연분은 분명 임팩트가 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분장과 의상을 입은 박서준이 노래하고 춤춘다. 도전적인 시도다. 하지만 흑역사 혹은 밈으로 남게 될 거란 우려를 떨치기 힘들다.

한편, ‘더 마블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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