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반전 가능성 있을까…북미서는 오늘(10일) 개봉
[TV리포트=김현재 기자] 영화 ‘더 마블스’가 좋지 못한 평가를 마주하고 있다.
8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영화 ‘더 마블스’가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국내에서 개봉했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인 캐롤 댄버스와 미스 마블인 칼마 칸, 그리고 그의 조카인 우주 비행사 모니카 램보가 얽혀 우주를 구하기 위해 협력하는 법을 배워나간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그려낸 영화다. 2019년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이자 차세대 마블을 이끌 인물로 지목되는 캡틴 마블의 후속작으로 알려졌으며 2억 7480만 달러(약 3614억 원)의 제작 비용을 들였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기대가 너무 높았던 걸까. 국내 팬들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 마블스’는 현재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흥행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10일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실관람객 평가)는 74%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3’는 99%의 골든에그지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다. 이는 실관람객들이 ‘더 마블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오프닝 관객 수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더 마블스’는 국내 개봉 첫날(8일) 9만 1563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는데, MCU 영화가 10만 명 미만의 오프닝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은 12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박서준 등장에 국내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그의 출연 시간이 3분 정도로 매우 짧았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해외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 마블스’의 북미 개봉일은 10일(오늘)로 아직 평론가들의 평가만 나온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마블스’는 미국의 관객 평가 지수인 로튼 토마토에서 54%라는 저조한 숫자로 스타트를 끊었다. 현재 59%로 올라간 상태이지만 이마저도 ‘MCU 영화 중 3번째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위태로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앞선 ‘완다 비전(91%)과 ‘미스 마블'(98%)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영화의 장점에 대해 “짧은 상영시간”이라는 혹평을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더 마블스’가 북미에서 높은 관객 수를 기록할 수 있을지, 국내외의 첫 평가를 뒤집고 흥행에 성공하는 ‘반전’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더 마블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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