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에도 전화”…호시·정국·민혁, 사생 때문에 트라우마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연예인을 쫒아다니는 사생들의 행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두된 문제다. 더이상 ‘팬’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이들의 행태는 피해 입은 스타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불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생들에게 직접 경고를 남긴 스타들을 모아봤다.
9일 세븐틴 멤버 호시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한 사생이 계속해서 전화를 걸자 그는 “번호 공개할 테니 그만해 달라. 전화하면 라이브 안 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사생을 향한 분노를 드러낸 그는 “반응해 주기도 짜증이 난다.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해도 신고하고 고소할 수 있다. 어릴까 봐 고소를 하지 않는 거다”라며 “시간 내서 캐럿(세븐틴 팬덤)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하는데 왜 자꾸 방해하냐”라고 말했다.
사생으로 인해 고통을 받은 것은 호시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 정국 역시 라이브 방송 중 사생으로 인한 피해를 털어놓은 바 있다.
부산 팬미팅이 끝난 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그는 전화기가 울리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전화가 왔고 모르는 번호다”라며 얼굴을 굳혔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내가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어서 팬이 전화를 한 거라면 바로 차단할 거다”라며 “사생들이 전화를 많이 한다. 그래서 차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지난해에 해외 숙소에 머물고 있을 때도 사생의 피해를 입었다.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동안 숙소 내 비치된 전화기가 계속해서 벨이 울렸던 것. 정국은 “지금 방송 보고 있지? 누군데 지금 장난 전화하는 거냐”라며 “뭔가 짜증 나고 무섭다. 깜짝깜짝 놀라고 저 벨소리 들으면 소름 돋는다”라고 호소했다.
몬스타엑스 민혁 역시 사생의 만행에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2021년 민혁은 생일을 기념해 V라이브 채널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사생의 전화가 걸려온 것을 확인한 민혁은 “하지 말아라. (전화하는 사람은) 팬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전화가 걸려오자 그는 “그만해라. 파티 중인데 왜 불청객이 끼어드냐. 하지 말아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혁의 경고에도 사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왔다. 결국 민혁은 “휴대폰 방해 금지했는데 왜 (전화가) 오지”라며 분노를 삼켰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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