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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해 버리고 싶다” 한국의 산토리니로 소문난 여행지에서 현재 벌어지는 일

밈미디어 0

①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출처 : visitbusan

흰여울문화마을은 한국의 산토리니로 입소문 나기 시작했습니다.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은 해안 절벽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었는데요.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의 애잔한 삶이 녹아 있는 곳입니다. 현재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부산 여행지로 자리 잡았죠.

흰여울문화마을은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면서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마을공동체를 꿈꿨습니다.
마을에는 급경사 계단 정비, 안내센터와 전망대, 쉼터 등이 조성됐고 정비가 이루어졌는데요.
영화 촬영도 진행되면서 점점 여행객이 방문하기 시작했고 SNS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했던 마을에는 몰려든 관광객들에 의해 이곳은 ‘제2의 감천문화마을’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016년 27만 5,000명이었던 방문객은 2019년 82만 8,000명으로 늘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흰여울문화마을은 관광객이 많아지자, 주민들의 집은 카페로 변해갔는데요.
2019년 마을번영회에 따르면 흰여울문화마을에 입점한 33개 상가 중 카페는 27개로 전체 시설의 82%에 달했습니다.
이곳은 풍경이 좋고 분위기 있는 카페가 많은 곳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았는데요.
현재 흰여울문화마을에는 수많은 카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았는데요.
골목길을 걸어 다니는 관광객은 ‘정숙’ 표지판 앞에서도 시끄럽게 떠들었고 불법 주차, 쓰레기 투기, 드론 촬영 등으로 주민들은 괴로워했습니다.
특히 흰여울문화마을 특성상 피란 때 지은 주택을 보수해 가면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방음이 잘되지 않습니다.

골목 곳곳에는 관광객에게 조용히 해 달라는 안내판이 여러 개 붙어있는데요.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죠. 결국 주민들은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4년 사이 원주민 30%가 마을을 떠났죠.

② 괴로움 호소하는 주민들

출처 : SBS 뉴스

흰여울문화마을의 주민들은 SBS 뉴스를 통해 괴로운 일상을 털어놓았습니다.
한 주민은 “주말인데 아침부터 일찍 관광객들이 소리 지르면서 내려온다. 거기 앞에서 사진 찍는 소리 때문에 주민들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지나간 자리에는 여기저기에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도 호소했습니다.
한 주민은 “문을 똑똑 두드려서 ‘누구세요?’ 이러니까 궁금해서 한 번 두드려 봤다고 했다”라고 말했는데요.
흰여울문화마을이 화장실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골목에 노상 방뇨하는 관광객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여행객이 많아서 창문도 열지 못하고 산다고 말했는데요.

창문 밑에 노상 방뇨하는 일도 허다하며 심지어 더한 일도 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출처 : 헬로tv뉴스

주차 공간도 마땅하지 않아 불법주차도 서슴지 않고 하는 경우도 많죠.
현재 흰여울문화마을에는 마트도, 약국도, 병원도 없습니다. 마을에 카페가 들어서면서 모두 이곳을 떠났는데요.
주민들은 현재 마을에 남은 것은 카페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약국에 가려면 30~40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흰여울문화마을’의 문화 예술인은 모두 떠나고 카페만 남았죠.
현재 흰여울문화마을의 주민은 몇 명 남지 않았습니다. 절반 이상이 줄어들면서 마을을 지키는 이들도 얼마 남지 않았죠.

한 주민은 “진짜 흰여울문화마을 폭파해 버리고 싶다”라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은 “생활 편의시설은 없어지고 카페만 생긴다는 말이 정말 공감되네요”, “실제 거주하시는 곳이라고 설명 듣고 조용히 다녔는데도 길이 좁고 길옆이 바로 창문이고 현관이라 아무리 조용히 다녀도 주민분들은 스트레스받으실 것 같더라고요”, “거주지 밀집 지역을 관광객이 몰리게 하는 이런 개발행위는 진짜 혐오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 누리꾼은 “문화마을 조성하다가 동네 주민들이 불편한 마음,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사를 간다고 하니, “문화 젠트리피케이션”을 보는 듯싶다”라며 일침을 가했죠.

③ 오버투어리즘 현재 진행 중

출처 : SBS 뉴스

흰여울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의 오버투어리즘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문제 됐습니다.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그 피해가 더욱 심각했는데요.
과거 묵음 구역 설치, 방문 예약제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지만 현실화하긴 어려웠죠.
방문자 교육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됐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0년 영도구청 관계자는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자 “쓰레기수거대 추가설치는 필요하다면 검토해 보겠지만, 수거대를 추가 설치하면 주민들이 생활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버리지 않고 수거용 봉투에 무단 투기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관광객들이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를 회수해 가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말을 남겼죠.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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