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원 실화야?” 가격 신기록 세운 초미니 오프로드 전기차 정체

빈패스트, VF3 공개
초미니 오프로드 전기차
가격대 1천만 원대 예상

전기차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만 잘 수급하면 개발하는 난이도는 내연기관보다 수월한 편이다.
그렇다 보니 개발도상국에서는 내연기관보다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중에선 베트남 전기차 업체인 빈패스트가 신흥 전기차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빈패스트에서는 소형 오프로더 전기차인 VF3를 공개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미국에서 VF3 판매를 위해 딜러들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 VF3
어떤 차량일까?

빈패스트 VF3는 초소형 전기차로, 전장 3,114mm로 모닝과 비교해도 상당히 짧은 편이다.
디자인은 작은 차체를 잘 살린 앙증맞으면서도 오프로더의 터프한 매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실제로 차체는 작지만 휠은 16인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지상고도 높은 편이라 다양한 지형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

아직 전기모터와 배터리 스펙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1회 충전 시 28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은 12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VF3는 에코와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억 5,800만 동(한화 2,434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판매를 위해
딜러들과 논의 중

최근 자동차 전문 외신 매체인 카스쿱스에 따르면 빈패스트가 지난 10월에 미국 딜러들과 두 번의 미팅을 개최하고 VF3 미국 판매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100여 명의 미국 딜러가 회의에 참석했으며, 딜러들 대부분이 VF3 판매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미국 딜러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2만 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며, 리스 등을 활용해 7,500달러의 전기차 세금 공제를 받으면 1만 2,500달러, 한화 1,645만 원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3분기 출시 예정
미국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빈패스트 VF3는 내년 3분기에 베트남에서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스펙이나 옵션과 같은 정확한 스펙도 그때 가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빈패스트는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VF3가 베트남 사람들의 새로운 국민차로 등극해 자동차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VF3가 미국에도 진출할 경우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로, 2만 7,495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