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유이, 절규하다… 10년 적금 날린 母 윤미라에 “어떻게 모은 돈인데”[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미라가 기어이 유이의 10년을 날렸다.
12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선순(윤미라 분)이 10년 벌이를 탕진했음을 알고 절규하는 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효준(설정환 분)이 특수폭행으로 체포된 가운데 피해자는 코뼈가 부러졌다며 치료비와 위로금으로 5천만 원을 요구하는 상황.
이에 선순은 “드디어 내가 우리 작은 아들을 전과자로 만드네. 이를 어쩌면 좋아”라며 팔자타령을 했다.
이어 효성(남성진 분)과 상의하겠다는 효심을 만류하곤 “네 큰 오빠는 안 돼. 네 큰 오빠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데. 너 남자가 처자식 거느리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그것도 직장생활하면서 애들 다 건사하고. 절대 안 돼. 네 큰 오빠 알면 절대 안 돼. 그냥 우리끼리 해결하자”라고 말했다.
선순은 재산은커녕 빚만 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효심이 난색을 표하자 그는 “이를 어쩌면 좋아. 내가 아들 하나를 전과자로 만드네”라고 한탄했다.
문제는 효심이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가불을 받는 등 합의금을 위한 돈을 긁어모았다는 것. 이 와중에 태호가 패션쇼 모델 제의를 하자 효심은 “그거 돈 줘요? 제가 할게요. 저 해요. 저 돈 주면 다해요. 저 홈쇼핑 모델도 했었어요. 저 다 잘 먹어요. 완전 건강해요”라고 냉큼 답했다. 이에 태호는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선순은 미림(남보라 분)을 ‘미래의 변호사’를 유혹하는 꽃뱀으로 몰아가며 “아가씨 나랑 같이 경찰서 갈래요? 이 도둑고양이 같은 게 어디서”라고 막말을 퍼부은 바. 이에 미림은 “이효준 씨가 누굴 닮았나 했더니 어머니를 닮았군요”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중재에 나선 효심에 “어머니 정말 너무하지 않으세요? 저를 괴한 내지 꽃뱀으로 몰아가는데 이성을 잃을 정도로 잘난 아들은 아니에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효심은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오빠 위해서 애써주시는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효심은 선순에 5천만 원을 구하지 못했다며 “내 적금 깨자. 헬스클럽 만들려고 10년째 부어주고 있는 거 그거 깨자”라고 했으나 선순은 이미 효심의 돈을 모두 탕진한 뒤였다.
선순은 “그거 그냥 썼어. 네 작은 오빠 고시원 옮겨줄 때하고 효도 오토바이 사고 쳐서 합의금 물어줄 때하고 네 큰 오빠 강남으로 아파트 옮길 때 엄마가 좀 보태줬어. 네 입으로 들어간 밥들은 그냥 공으로 온 줄 알아?”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에 “내가 그때마다 생활비 줬잖아. 내 적금을 깨면 어떻게 해. 내가 그걸 어떻게 모았는데”라며 절규하는 효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답답함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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