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이시언, 예능은 그만…친근한 이미지가 양날의 검인 배우들 [종합]
[TV리포트=김현재 기자]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연예계를 떠나는 배우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배우 전소민이 SBS ‘런닝맨’에서 작별을 고했다. 전소민은 지난 2017년 개그맨 양세찬과 함께 런닝맨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독특한 예능감으로 당시 폐지 위기 등의 어려움에 처했던 ‘런닝맨’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며 햇수로 7년간 시청자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업에 집중하기 위한 그의 하차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전소민의 소속사 측은 “전소민이 앞으로 연기를 비롯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전소민은 당분간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뽐내며 ‘예능 이미지’를 탈피하며 이미지 변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소민은 최근 영화 ‘온리 갓 노즈 에브리띵(Only God Knows Everything)’ 촬영을 마쳤으며 2024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이시언도 본업을 위해 예능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이시언은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의 정식 멤버로 출연하며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인지도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2020년까지 무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출연진인 기안 84, 성훈 등과 함께 ‘3얼 라인’을 형성해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져 왔던 만큼 그의 하차 소식에 아쉬움을 전한 이들도 많았다.
이시언은 “제작진과 긴 상의 끝에 연기자로서 조금 더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드렸고, 많은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며 몸담았던 프로그램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나를 예능인으로만 기억하는 게 너무 속상해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았었다”라는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시언은 하차 이후 연극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2020년엔 영화 ‘서치 아웃’, 2022년엔 KBS 드라마 ‘진검승부’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2024년에는 tvN 드라마인 플레이어 2: 꾼들의 전쟁으로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상윤, 유수빈도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인지도를 쌓을 수 있지만, 코믹한 이미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진지한 연기를 펼치기도 하는 배우에게는 큰 부담이 된 것으로 보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전소민, 이시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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